강인철 교수 등 교회정치화의 위험성 지적

교회의 이익보호와 극대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정치참여는 기독교 이미지의 추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강인철 교수(한신대 종교문화학과)는 지난 7월 24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선교훈련원 2차 에큐메니칼 심포지엄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국교회의 유착 행태를 비판하고 더불어 현 정부의 지지도 추락으로 인한 기독교 이미지의 동반추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교회 정치참여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발제에서 강 교수는 한국 현대사에서 기독교가 정치에 참여해온 모습들을 정당활동, 기독교정치인의 영향력 행사, 조직적 선거운동, 사회운동 등으로 소개했다.

그는 기독교 보수세력과 이명박 정부의 유착 이미지가 대중에게 폭넓게 각인된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의 지지도 추락으로 인해 이를 지원하는 기독교 그룹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와 평판도 같이 추락하고 있다고 정치세력화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남오성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는 강 교수의 발제를 논찬하면서 진보와 보수로 나뉜 기독교 내부의 균열 가운데 복음주의 중도파의 약진을 간과하지 말 것을 주문했으며 김지방 기자(국민일보)는 민생현안과 관련한 교회의 바람직한 정치참여 모색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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