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미혼모 등에 맞춤형 선물
쉐어링 트리와 푸드뱅크 지원도

포틀랜드교회(구자민 목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맞춤형 사랑의 박스를 선물했다.

노숙자와 미혼모 등 소외된 이웃에게 꾸준하게 사랑을 전해온 포틀랜드교회는 성탄과 연말연시를 맞아 코로나19와 추위로 고통 받는 이웃들이 필요로 하는 생필품과 음식 등을 지원했다. 

4개 소그룹(Missional Community, MC)별로 2주간 기도와 기부금 모금, 물품 구입 등 준비단계를 거쳐서 성탄 시즌에 미혼모 센터와 노숙자 등을 찾아가 선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이웃이 필요한 물품을 미리 주문을 받아 각 형편과 처지에 맞는 맞춤형 선물을 전했다. 미혼모 케어 센터를 방문한 팀은 각종 아기 용품과 옷을 포장한 박스를 선물했다.

거리로 나선 홈리스팀은 노숙자 들이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두꺼운 옷과 양말, 생필품 박스를 만들어 따뜻한 차와 함께 전달했다. 

또 다른 팀은 쉐어링 트리를 만들어 주민들이 필요한 것들을 가져 갈 수 있도록 했다. 가난한 이웃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구입해 먹을 수 있도록 지역의 푸드 팬트리(food pantry)에 기부금도 전달했다. 포틀랜드교회는 이렇게 성도들의 자발적 참여로 약 4,000달러를 이웃을 위해 썼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록 교회에 모일 수 없지만 성도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역으로 흩어져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더했다. 

포트랜드교회는 ‘세상에서 부름받아(Gather) 제자로 성장하여(Grow) 세상으로 찾아간다(Go)’는 이른바 ‘GGG’ 사역의 일환으로 노숙자 식사 봉사, 다민족 유학생 돕기, 미혼모 돕기 등 다양한 사역을 벌이고 있다. 

지역의 작은교회와 개척교회를 방문해 함께 예배드리고, 전도하고 선교비를 지원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1년 중 한 주일은 소속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시애틀과 샌프란시코 등으로 흩어져 작은 교회의 1일 성도와 선교사의 역할을 하며 이들 교회를 돕고 섬기는 ‘블레싱 시애틀’, ‘블래싱 샌프란시스코’, ‘브래싱 포틀랜드’를 실시한 바 있다.

구자민 목사는 “예수님을 닮은 제자가 되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선교 공동체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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