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성령·전도 등 네박자 원리로
온라인 소그룹 모임·훈련 지속
전교인 새벽 기도회로 영성훈련
미디어 이용한 전도전략도 기대

 

목회의 네 가지 원리-말씀·기도·성령·전도
코로나 시대이지만 교회를 세우는 원리는 늘 동일해야 한다. 거진교회의 목회계획을 세우는 기본 원리는 말씀과 기도, 성령, 전도 네 가지다. 이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강해설교와 소그룹 말씀 나눔에서 가정 나눔으로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방법으로 두 가지를 선택했다. 하나는 강해설교이고, 다른 하나는 소모임을 통한 말씀 나눔이다. 전자가 영적인 원리를 제시하는 시간이라면 후자는 그것을 삶 속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시간이다. 필자는 담임목회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강해설교에 주력해 왔다. 물론 시리즈 설교도 병행해 왔지만 큰 흐름은 강해설교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강해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점진적이면서도 심층적으로 다루기에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장점과 또한 성도들에게는 다음 설교를 들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전해진 말씀은 각 목장에서 함께 나누게 되는데, 청년들과 중고등부 자녀들까지 같은 주제로 나눔을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런 나눔을 통해 영적세계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고 기쁨으로 교제한다는 고백을 많이 듣는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올해는 목장 중심에서 가정 중심의 나눔으로 확대, 전환하려고 한다. 어린 자녀들도 함께 같은 메시지를 듣고 나누어 왔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갖는다고 확신한다. 동시에 온라인 소통을 함께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목장의 인원을 줄여 보다 더 작은 그룹의 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비대면 40일 영성훈련
또한 대면 접촉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매신저를 활용해 비대면 영성 훈련을 진행했다. 단체 카톡방을 이용하여 40일씩 두 번에 걸쳐 성경읽기, 성경필사, 성경암송, 말씀묵상, 저녁기도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중고등부 자녀들부터 장로들에 이르기까지 이전에는 함께 할 수 없었던 분들이 함께 하게 되었고, 성도들은 참여 후 실행여부, 목표달성 등의 메시지를 남기게 되는데 함께 하는 성도들에게는 ‘나도 오늘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는 거룩한 부담감이 작용해 거의 모든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 저녁 축제에서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였다. 모일 수는 없었지만 훈련효과는 예상보다 좋았다. 비대면이 지속될수록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은 강화되고 따뜻한 인성, 종교적 영성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올해도 역시 온라인을 통한 소그룹 모임과 훈련, 교제와 나눔은 계속된다. 시간적, 장소적 제약이 없어 효과적이었고, 코로나가 끝나도 온라인 소그룹 나눔을 병행할 계획이다.

 

세대 통합적 기도와 성령체험에서 은밀한 개인기도로
기도 목회는 새벽과 심야 기도회가 중심이며 각종 교회학교 수련회를 통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새벽기도회는 유초등부부터 장년까지 전교인이 참여하는 봄가을 특별새벽기도, 심야기도회는 각 기관별, 목장별, 부서별, 사역별 기도회와 자녀세대와 함께 하는 기도회 등을 통해 하나 되어 기도하는 일에 힘써왔다. 무엇보다 여름과 겨울에 진행되는 교회학교 수련회의 집회를 담임목사가 직접 인도한다. 이것을 통해 어린 자녀들과 함께 호흡하고 영적인 가치들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된다.

이 때 자녀들과 함께 힘을 다해 기도하며 강력한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고 이제는 유초등부 자녀들에서부터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같은 영성으로 기도하는 교회가 되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함께 모여 부르짖는 기도, 합심의 기도에서 보다 은밀하고 개인적인 기도, 자신만의 골방을 만들고 하나님 앞에 홀로 조용히 나가 하나님의 임재를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것은 필자가 선교단체에서 배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에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대면전도에서 미디어를 이용한 전도로
그동안 우리교회의 가장 큰 전도 전략은 절기를 통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초청하는 방법이었다. 매년 초 가장 가까운 이웃 가운데 불신자를 찾아내고, 부활절과 추수감사절, 성탄절 예배에 초청하였다. 이 때 오직 한 사람만 초청하여 그 사람에게만 집중했다. 이렇게 했을 때 서로 이웃인지라 초청한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서 대부분의 사람이 초청에 응하였고 좋은 결실을 얻게 되었다. 올해는 코로나 시대로 인해 이웃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줄었지만 

그럼에도 우리 지역의 특성은 여전히 이웃 관계에게 있다. 우리는 작은 지역이기에 서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코로나로 인해 사이버 공간에 복음을 전하는 좋은 자료들이 더욱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런 자료를 통해 먼저 미디어로 복음을 접하게 할 예정이다. 

이웃이 친분이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언택트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외롭고, 사람을 그리워하는 시대이다. 그러기에 적절한 도구를 활용할 때, 복음의 가치는 더 분명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코로나 시대는 반드시 지나갈 것이다. 코로나 시대가 지나고 났을 때, 복된 교회로 든든하게 서려면 지혜와 담대한 믿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새로운 2021년 한 해가 어려운 상황을 이유로 물러서는 한 해가 아니라 잠시 움츠리지만 새로운 시대가 주어질 때, 하나님이 주실 기회와 은총을 향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한해, 그런 우리 성결가족이 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