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의 코로나와 ‘우울하다’의 뜻을 가진 블루(blue)의 합성어입니다. 결국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가 가지고 온 우울증 현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실 우울증은 심리적 현상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심리적인 증상입니다. 그럼 먼저 코로나블루 현상이 오게 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블루는 현 시대의 다음과 같은 사건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시대에 맞이한 한계성
코로나19가 오기 전 한국의 상황은 계속되어 가는 발전성과 과학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사회는 계속되는 발전으로 인해 ‘선진국’이라는 단어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한국사회의 자신감이 코로나블루의 제일 큰 원인이라고 봅니다. 

일할 수 없는 사회
코로나19는 일반적인 직장과 ‘일한다’라는 개념을 파괴하였습니다. 전염병의 시대가 우리 사회에 전해준 교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직장, 일하는 것, 취직, 노력이라는 단어들이 ‘일상적이지 않다’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입니다. 

알 수 없는 미래
코로나블루가 일시적이지 않는 이유는 코로나19가 언제 끝나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희망이 사라진 시대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나 생각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우울증의 원인들은 존재할 것입니다. 이러한 원인에서 교회는 신앙적 대안을 사회에 제시해야 합니다. 교회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코로나블루에 대하여 어떤 신앙적 대안을 주어야 되는지를 다음에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성경은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성경 속의 주인공들이 전쟁, 기근, 재해, 사건 등을 만났을 때 성경이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신다’입니다. 그러기에 교회는 이 코로나19의 시대 코로나블루에 상처 입은 성도들과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함께 하심을 더욱 증거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성경은 ‘하나님의 생각을 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심리상담에서는 부정적 생각이 결국 우울증을 만들기 때문에 부정적 생각이 변해야 우울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생각의 전환의 목표가 바로 ‘긍정성’이며 성경은 이 긍정적인 생각이 바로 ‘하나님의 생각’이라 증거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의 생각’을 증거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생각은 현재의 존재에 국한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셋째, 성경은 ‘천국’을 제시합니다. 사람들이 쉽게 결론을 내려고 하는 이유는 ‘죽으면 끝이다’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회가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였을 때 교회는 사람들에게 천국을 가리켰습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정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쉽게 결론을 내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이 아닌 영원의 시작이라면 그들은 천국의 조건을 위해서 어려운 사건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려 할 것입니다.

코로나블루에 대한 신앙적 대안은 사실 교회의 일반적인 부분의 강화입니다. 그런데 코로나블루가 이 사회에 퍼지고 있는 이유를 생각한다면 마음이 아픕니다. 

결국 교회는 하나님을, 하나님의 생각을, 천국을 성도들과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결론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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