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여성의 역할은?
교회 여성들의 리더십 조망

기독교여성리더십연구원(원장 남은경 박사)가 최근 「21세기 기독교 여성리더십 연구: 함께 오르는 길」을 발간했다.

이 책은 남은경 박사를 비롯해 장혜선 박사(서울신대) 이일례 목사(희망은교회) 최영숙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박경옥 목사(주우리교회), 현영옥 교사(서울시교육청) 등이 저자로 각 전공별로 한국교회 여성들의 리더십을 조망한다.

조직신학을 전공한 장혜선 박사는 ‘오늘날의 성화:함께 오르는 거룩한 길’이란 글에서 거룩한 치유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나님이 모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인간을 받아들이신 것처럼 말이다. 장 박사는 “성령 안에서 우리는 우리를 결합시키는 사랑과 우리를 고유한 인간으로 만드는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며 “여성으로서 고유한 인간성을 회복하고 자유로 나아가는 것이 성화”라고 강조했다.

구약학을 전공한 이일례 목사는 아담과 하와, 아브라함과 사라. 히브리 산파들과 이스라엘 등 위기의 상황에 대처하는 인간의 반응에 대해 비교했으며 신약학 전공 최영숙 교수는 신약에 기록된 초대교회 여인들의 삶과 사역, 소명을 소개했다.

또한 남은경 박사는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박경옥 목사는 비혼을 선택하는 사회적 현상을 지적하고 가정의 지킴이가 될 것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현영옥 교사는 미처 자각하지 못한채 스스로를 낮게 보는 여성들의 모습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훈련 등을 제시했다.

원장 남은경 박사는 “여섯 명의 저자들은 공통적으로 ‘여성이 누군가의 조력자가 아닌 함께 어울려 동역하는 지도자가 될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우리가 당당하게 주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새 판을 짜야 하는데 이 책이 그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토비아/296쪽/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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