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복귀 못해 오랜 공백 대안 찾아야
해선위 임원 및 실행위원 연석회의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또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내년에는 백신과 치료제가 상용화 될꺼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하루 수만명씩 확진되고 죽어간다는 소식이 주는 불안감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 우리사회도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상승하고 있고,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의 상황은 비교할 수 없이 심각하다. 이렇다보니 해외선교도 ‘멈춤’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잠시 중단은 있을지언정 ‘포기’할 수는 없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류승동 목사)는 지난 12월 3일 총회본부에서 임원 및 실행위원 회의를 열고 “코로나에도 선교는 계속 돼야 한다”는 의지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로 인해 선교지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선교사 관련 사안을 주요하게 다뤘는데, 당장은 현실적으로 사역하기 어렵지만 하루빨리 선교지로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년 가까이 선교지에 복귀하지 못했다하더라도 이대로 사역을 중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류승동 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선교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처한 선교사들이 더러있는 것을 안다. 지금은 어렵지만 꾸준히 방법을 찾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코로나 이후 사역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책위원 권세광 목사는 “선교지에 오랫동안 쏟아부은 땀과 눈물, 재정과 기도가 있는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선교지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대안없이 선교를 중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선교지에 복귀하지 못하는 선교사의 일시귀국 연장 청원은 허락하되 A선교사의 경우 차기 회의 전까지 지난 10년 간의 사역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고, 차기 회의에 출석해 대면 보고하도록 했다. 


권윤일‧다께다기꾸꼬 선교사(일본), 박승일‧김희영 선교사(인도), 오창호‧정미경 선교사(인도), 박택수‧김소연(말레이시아) 씨의 재계약 화상면접 청원을 허락하고 전원 재계약을 승인했다. 재계약 면접은 인사위원회에서 미리 철저히 검증하고 전체 회의에서 재계약 건을 처리했다. 


또 일시귀국 청원과 선교지 일시이동, 안식년 청원, 전문인 선교사 연장청원 등도 모두 허락했다. 


서울신대 상담대학원 MOU 체결 건은 차기 회의에서 다시 다루기로 했으며, 총회재정프로그램 제작 협조 요청은 정성진 조영래 목사에게 위임해 교단 총무와 면담 후 처리하기로 했다. 길보른장학금 및 안식년 적립금 이자 수입 재투자의 건은 위원장에게 위임해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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