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따르는 순례의 삶으로 안내
순례자를 위한 영적 신앙 설계서

책 십자가Ⅱ.
책 십자가Ⅱ.

하도균 교수(서울신대)가 최근 십자가와 순례자의 삶에 대한 책 「십자가Ⅱ」와 「순례자」를 잇달아 펴냈다. 책의 제목은 다르지만 십자가 복음의 능력을 경험해야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곧 순례의 여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함께 두고 읽어볼만 하다.

「십자가Ⅱ」는 2015년 출간된 「십자가Ⅰ」의 후속작으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십자가를 중심으로 신앙의 중요한 개념들을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십자가를 삶의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하 교수의 고민과 노력 등이 오롯이 담겨 있다.

하 교수는 책에서 기독교에서 외치는 사랑이 왜 신앙의 중요한 주제가 되는지, 그 사랑과 십자가는 어떠한 관계인지를 서술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십자가 밖에 없다고 역설한다.

그는 “십자가는 기독교의 핵심이지만 상징적이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해석하지 못하면 추상적인 실천만 강조하게 된다”며 “십자가를 묵상하고 구체적으로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한 것이 이번 책의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십자가와 성령의 역사가 현대에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다루면서 십자가와 성령의 역사를 균형잡힌 시각에서 제시했다. 하 교수는 “성령의 역사는 십자가를 지는 삶 속에서 가능하다”며 “십자가를 먼저 질 때 성령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기쁨과 감동을 맛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책 순례자.
책 순례자.

두 번째 책 「순례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기독교인들의 삶을 순례의 여정에 비유한 것이 특징이다. 십자가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최종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들에게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어떻게 넘어졌는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하며 ‘영적인 신앙 설계도’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순례자의 여정을 걸어가야 할 나는 누구인가?’ ‘누가 이 순례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가?’ ‘순례 여정의 출발은 어떻게 하는가?’ ‘순례자의 삶과 나그네의 삶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순례자들이 기본적으로 져야 할 십자가는 무엇인가?’ ‘순례자는 어떻게 회복되며, 승리를 경험하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온전한 헌신을 할 수 있는가?’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하도균 교수는 “독자들에게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의 여정을 확인시켜 주며, 앞으로 걸어야 할 여정을 준비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한 넘어지고 쓰러진 순례자들에게는 회복의 방법과 목표를 다시금 보여주고 설정하게 해주는 마중물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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