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훈 목사
            박대훈 목사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래함(Billy Graham) 목사는 “나의 유일한 전공은 영혼 구령이다. 나는 위대한 철학자도 아니고 신학자도 아니며 지적인 사람도 아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영혼을 구령하는 은사를 주셨다. 나의 분명한 목표는 ‘영혼 구원’이다”라고 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강조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분명한 이유이며 삶의 가치이고 사명이다. 이것은 내적 원동력이 되어 우리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사람은 돈, 학력, 권력, 외모, 쾌락, 인기 등에 가치 기준을 두고, 그런 것들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 ‘이것이 아니구나’하고 깨달았을 때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돼버린 경우가 많다.

독일의 철학자 ‘괴테’는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보다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히 아는 것이다. 방향을 바로 잡은 자는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결국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갈 것인지, 나라와 지역사회 그리고 교회는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할 때 가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지금 우리는 가치가 상실된 시대에 살고 있다. 생존과 번영을 향한 몸부림은 있지만 정작 목적지를 향한 방향 감각을 잃은 채, 역방향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폴 틸리히’는 “고대인은 죽음의 문제, 중세인은 죄의 문제, 그리고 현대인들에게는 의미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했다.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를 벗어나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 요법’을 창안한 ‘빅터 프랭클’은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실존적 공허에서 오는 좌절감 때문에 정신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받게 된다”고 했다.

이 두 사람의 공통된 주장은 무엇인가? 인간은 스스로가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의미는 삶의 가치를 찾았을 때 분명해진다.

이처럼 참된 가치를 발견하고 사는 사람은 날마다 행복할 수 있다. 참 가치는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이다. 가치는 내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세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우선순위를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우선순위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또 지향해야 할 참된 가치는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분명한 정답이 있다. 그것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요즘 개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일부 교회들까지 세속화의 물결에 휩쓸려 가는 모습이 보여 종종 안타까울 때가 있다. 지금이야말로 가치 회복이 필요한 때이다. 

가치의 회복은 하나님 나라를 향한 헌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가치를 회복할 때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이 회복될 것이며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정착될 것이다. 참된 가치는 우리 안에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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