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1:17)

제가 목회하면서 가지고 있는 신앙적 태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입니다. 야고보서 1장 17절은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 부터 내려오나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아낌없이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좋은 것을 주실까요? ‘구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마태복음 7장 11절은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은 내가 구해도 안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할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내가 구한대로 하나님이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리의 오해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구하는 것은 반드시 그대로 주셔야 한다는 오해입니다. 

한번 생각해 보세요. 만약 내가 구하는 데로 다 주신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엄청난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들이 파괴될 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한대로 다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것을 판단할 능력이 없습니다. 오직 좋은 것을 판단하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한번은 바울이 자기 몸의 질병 때문에 하나님께 3번이나 기도한 적이 있습니다. 바울의 생각에는 사역자가 몸에 병든 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도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은혜가 내게 족하다”고 하시면서 거부하셨습니다. 결국 바울은 이 사실을 수용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연약한 것을 감사하고, 자랑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구한대로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원함을 채워 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고기를 달라고 원망했습니다. 하나님의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고기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구한대로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구한대로 주신다면 그것은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을 주십니다. 우리가 구해도 응답이 없다면 그것은 내게 좋은 것이 아닙니다. 이 사실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구하는 자에게 주십니다. 하나님은 주시기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가 아닐 뿐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면 다 좋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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