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기독교방송이 신천지 이탈자 회복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나섰다. 신천지 이탈자들을 건강한 교회로 이어주는 ‘이음공동체’ 사역을 통해 이들의 치유와 회복,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신천지 대구지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이만희 교주의 구속 등으로 신천지 신도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단 신천지의 폐해가 코로나19 이후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이탈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를 예방하고 경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신앙에 빠진 이탈자들을 회복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고령인 이만희 사후에 대량 이탈도 대비해야 한다. 신천지를 떠났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신천지를 탈퇴했을 때, 이들이 교회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간지대가 필요하다.

올해 신천지 이탈자들이 대거 발생했지만, 이들이 교회에 정착한 것은 아니다. 교회 주변만 맴돌다가 신천지로 돌아가거나 신흥 이단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이단에 미혹된 피해자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기에 이단에 빠진 영혼을 살리는 일에도 힘써야 한다. 신천지의 허구성을 일깨우고 단절된 학업과 진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도 줘야 한다.

이탈했을 때 모든 것들이 단절된 상태에서 찾아오는 공허함과 외로움이 크다고 한다. 신천지 탈퇴자들에 대한 올바른 교리 교육도 중요하지만, 심리치료와 진로·진학 상담 등 전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가정이 파괴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 치료 등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과 지속적인 사후 관리도 절실하다. 이런 일은 단지 CBS에만 맡길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동참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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