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
‘어느 신이 참 하나님인가?’ 신천지 등 신론 비교분석

다원주의 시대에 기독교 신앙을 변증해온 기독교 변증콘퍼런스가 올해도 열린다.

청주 서문교회(박명룡 목사)와 변증전도연구소(소장 안환균 목사)는 오는 11월 7일 청주 서문교회 본당에서 ‘어느 신이 참 하나님인가?’란 주제로 2020 기독교변증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는 온라인 생방송은 청주 서문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어느 신이 참 하나님인가?’라는 주제에서 나타나듯 올해 기독교변증콘퍼런스는 다종교 시대에 기독교 유사 종교 신의 실체를 고발한다. 이단 종교가 추구하는 잘못된 신관과 성경의 바른 신관을 비교·분석하며, 도올 김용옥 교수의 사상으로 대표되는 반기독교 가치관을 비판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정통 기독교 신관과 신앙을 왜곡하고 있는 이단과 잘못된 신관을 논증해 하나님의 유일성을 변증하겠다는 것이다. 

컨퍼런스에서는 박명룡 목사가 ‘도올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을,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 소장)가 ‘하나님의교회(안상홍)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을 각각 발표한다. 또 김성원 교수(서울신대)가 ‘여호와의증인 및 몰몬교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 백상현 기자(국민일보)가 ‘신천지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을 각각 강의한다. 

콘퍼런스를 앞두고 주요 강사진들은 지난 16일 신길교회 길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박명룡 목사는 기독교 변증가 라비 재커라이어스 박사의 4가지 진리 기준을 제시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독교가 많은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만이 참된 진리라고 변증했다.

그에 따르면 어느 세계관이 참된 진리인지 밝히는데, △우주와 인간의 기원(origin) △인생의 참된 의미(meaning) △도덕성의 근거와 도덕적 삶의 의무(moral) △인간의 미래에 대한 희망(destiny인데,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 등 여러 종교들을 이 4가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기독교만이 이 모두를 충족시켜 준다. 

무엇보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최근 불교에 기반한 동양 철학으로 성경을 강해하는 도올 김용옥 교수의 하나님에 대한 실체를 분석하는 부분이다.

이제껏 도올은 기독교와 관련한 9권의 책을 저술했고, 신학대학에서 교양을 가르치고, 각종 매체에 나와 성경 강해를 하는 등 일반 사회에 나름의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박명룡 목사는 “도올이 말하는 하나님, 혹 ‘동양의 신’이 우리가 아는 하나님일 수 없다”고 확신했다. ‘김용옥의 하나님 vs 성경의 하나님’을 저술했던 박 목사는 “도올은 하나님이 초월자도 아니고, 예수의 부활과 동정녀 탄생도 실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며 “그가 이야기하는 기독교 신앙과 정통이 얼마나 다른지 논리적·철학적·과학적으로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 관련 발제를 맡은 백상현 국민일보 기자 역시 도올이 갖고 있는 시대성이 크리스천들에게 줄 영향력을 우려했다.

백 기자는 “도올의 논리에는 기독교를 공격하며, 반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 써먹기 좋은 내용들이 담겨 있다”며 “도올이 어느 측면에 있어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충분히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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