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5일)과 주일, 어버이날(8일)과 주일을 비롯해 부부주일(20일) 잇따라 있고 교회를 비롯해 기관들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 단위의 행사를 전개한다.

과거 한국교회는 가정 사역에 대한 관심이 부재하였으나 주일근무제가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가정회복 잔치를 계획하고 추진해 오고 있다. 일부 교회는 이혼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부부세미나와 부모학교,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등 다채로운 가정 사역 프로그램을 만들고 1년 내내 가정 사역을 펼치는 교회들이 생겨날 정도다.

체계적인 행사는 아닐지라도 대부분의 교회는 아이들을 위한 백일장과 같은 어울림 축제, 부모를 위한 경로잔치, 가족합창제, 가정세미나 등 교회의 규모와 형편에 맞춰 자그마한 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계기로 모든 행사들이 좋은 결실을 거두길 소망하며 이를 통해 우리 성도들의 가정이 행복이 넘쳐나고 더욱 화목 되어가길 기대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그동안 교회 내의 가정 회복에 초점을 맞춰왔다면 이제는 교회 밖으로 눈을 돌려 우리 주변의 소외된 가정을 위한 회복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사회는 이혼으로 인해 독신가정과 편부모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노년기 부모를 돌보는 문제가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회가 이들 가정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확대하고 공동체적 돌봄을 적극 고민하고 실천에 옮겨나가야 할 것이다. 적극적인 실천방안을 찾고 노력해 간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복음의 확장도 가져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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