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공천부와 임원회에서 항존부원과 운영위원들을 선임해 발표했다. 중복을 피해 어느 때보다 많은 인물들이 총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게 되었고 선교2세기위원회에 젊은 대의원들을 배치하여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선교 2세기 출발점에 선 젊은 총회장답게 과감한 젊은 인재의 등용 의지를 피력하고 이에 적극 협력한 공천부원들의 흐뭇한 모습에서 총회의 새로운 변화상을 보는 듯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러한 긍정적 분위기가 계속되기를 기대하면서 신임 항존부원과 운영위원들에게 교단발전을 위해 몇 가지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한다.

먼저, 자기 부서의 이익이나 명예보다는 교단이라는 큰 틀을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 각 위원회와 부서마다 자기 고유의 역할과 사명이 맡겨져 있다. 그러나 그동안 부서 간에 갈등과 권한의 대립으로 인해 논란이 계속되어 왔고 총회를 이끌어가는 총회장과 임원회와도 대립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나름의 법 이론과 원칙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교단 보다는 위원회의 권한과 역할에 지나치게 사로잡힌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법과 원칙을 생각하되 임원회와 함께 교단 전체를 고려하는 역량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다음으로 대충주의를 극복하고 적극성과 헌신성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 교회와 직장 일로 바쁜 가운데 회의 안건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나 통찰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핑계가 되어서는 안되며 항존부원이라는 바쁜 가운데서도 최선을 다해 회의를 준비하고 참석해야 한다. 준비된 회의만이 생산적인 논의를 가능케 하고 교단 발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소한 일에 집착하기 보다는 보다 큰일을 생각하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 회의참석자들에게 총회는 기준에 따라 회의비를 지급한다. 그러나 일부 부서는 회의비 기준 이외의 비용이 지급된다.  항존·운영위원은 봉사직으로서 실비 수준의 회의비 이외 비용지급은 오히려 자신의 활동에 누가 될 수 있다.

성도들에게 헌신과 봉사를 강조하는 지도자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교단발전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을 포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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