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에 대한 이해와 포교전략 진단

아프간 피랍사태 1주기를 맞아 이슬람에 대한 이해와 대처, 이슬람 포교전략 등을 진단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투아이즈네트워크(대표 전호진 박사)는 지난 7월 19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우리는 평화적 공존을 원한다’라는 주제로 ‘제4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서는 한국사회에서 증대되고 있는 이슬람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경계의 목소리와 함께 다종교사회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종교 간 충돌의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무슬림 남성과의 결혼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한국여성들의 피해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기조발제에서 전호진 박사는 “한국사회에서 특정종교가 근대화를 방해하지 않았으며 다양한 종교가 비교적 평화적인 공존을 유지해왔다”며 “종교 다원화를 거부하는 이슬람이 한국에서 확산됨으로 평화적 공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박사는 또 지난해 아프간 피랍사태와 관련해 “언론의 최대 피해자는 기독교”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슬람 경전에는 노골적으로 특정 종교인을 증오하도록 가르치고 이슬람을 절대화하고 있음에도 이는 감추고, 기독교의 선교를 공격적이고 배타적인 행위로 매도해 버렸다는 것이다.

전 박사는 결론에서 궁극적으로 종교는 사회 화평을 도모해야 하며 어느 종교든 다원성을 인정하고 평화적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슬림 남성과의 결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최헵시바 소장(이태원 아브라함하우스)은 한국여성들이 이슬람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사랑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슬림 남성과 결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나아가 이슬람 포교전략에 이용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최 소장은 무슬림들이 체류비자와 국적취득을 목적으로 한국여성들과의 결혼에 나서고 있으며 결혼 후에는 폭력을 동반한 이슬람교로의 개종까지 강요하는 등 한국여성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과 민주주의’를 발표한 이종택 교수(명지대)는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서구적 개념이자 이데올로기여서 이슬람의 가치와 원리에 근본적으로 상충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무슬림 세계에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이슬람 문화와 민주적 가치를 접목한 새로운 정치문화 패턴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의 중동과 이슬람 인식’을 발표한 안드레 목사(로만스고교회)는 9.11사태, 고 김선일 씨 피살, 아프간 피랍사태 등으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설명하고 기독교인을 비롯한 대다수가 방송·언론 등을 통해 이슬람 관련 정보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각 교단, 신학교 등이 이슬람에 대한 교육·홍보에 나서고 특히, 공중파 언론매체 등에 대한 이슬람 홍보에 적극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투아이즈네트워크는 △선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종교 상호주의 원칙 적용 △종교 간 평화적 공존 △정교분리의 헌법 존중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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