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적 성서해석 모색, '아시아 문화 속 성서 연구'

아시아성서학회(SABS, 회장 아치 아시아적 성서해석 모색리 박사) 제1회 학술대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열렸다.

‘아시아 문화 속에서의 성서연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대만,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12개국 200여명이 참가해 아시아적 성서읽기에 대해 모색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김외식 감신대 총장은 “SABS 첫 학술대회가 감신대에서 개최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SABS가 성서 연구와 아시아적 성경읽기 위한 귀한 연구를 이어가기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아시아성서학회장 아치 리 박사도 기조연설을 통해 “유럽과 미국 주도의 성서해석에서 벗어나 아시아인의 시각으로 성서를 연구하고 해석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주제발제에서 테일 왕, 사토 야마구치 박사 등은 아시아적 성서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구의 눈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가 처한 상황에서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밖에 국내외 80여명의 신학자들이 논문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아시아성서학회는 한국 학자들의 발제가 가장 많았고, 강연 자료가 미리 제작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아시아성서학회는 아시아인의 시각으로 성서를 새롭게 해석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2006년 홍콩에서 결성되었으며, 앞으로 2년마다 학술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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