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치료자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당뇨는 그 병 자체보다 합병증이 무섭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저도 몸에 생기는 작은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고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이런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제 발바닥에 작은 상처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동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일단 주사를 맞고 2일 후에 경과를 보자”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상처는 손바닥 크기로 커졌고 불안감도 커져 도저히 견딜 수 없어 급히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를 찾아갔습니다.

MRI를 찍어본 결과 제 발에는 이미 고름이 차 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통해 고름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피 했습니다. 수술 일자는 3일 후로 잡고 입원을 했지만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이대로라면 3일이 아니라 단 하루도 견딜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수술에 대한 불안감도 더욱 커졌습니다. 당뇨로 인해 작은 상처도 잘 낫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는데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 절망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발가락에 난 작은 상처 때문에 발가락을 자르고 나중에는 발을 절단하는 환자들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러나 불안감이 커질수록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마음도 간절했습니다. 저는 곧바로 교회에 중보기도를 요청했고 정진호 담임목사님과 온 성도님들이 새벽기도 때 저를 위해 기도해주셨다는 말씀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정 목사님은 병원을 찾아 안수기도를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3년 같았던 3일을 보낸 후 1시간 가량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결과도 궁금했지만 마취가 풀리면서 찾아온 통증은 견딜 수 없이 아팠습니다. ‘혹시 수술이 잘못되었나?’란 의심도 있었지만 모든 것을 협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치료하실 것이란 믿음을 갖고 참아냈습니다. 

다음날 의사선생님으로부터 놀라운 결과를 들었습니다. 상처 부위에 있는 고름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MRI 판독결과에서는 수술을 하고 고름을 제거해야 된다는 판정이었지만 막상 상처을 열어보니 고름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처 주위의 괴사된 조직만 제거하고 모든 과정이 잘 마무리되었다는 것입니다.

혈액검사에서도 별 이상이 없었고, 의사도 “다 나았으니 퇴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리에 난 상처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곧바로 목발을 짚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상처도 2달 이상 가야 아무는데, 큰 수술이었음에도 금세 아물었습니다. 저는 ‘수술이 잘못 되어 다리라도 잘리면 어떻게 하나’란 고민을 했지만 하나님은 목사님과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의 병을 깨끗하게 낫게 하셨습니다.

제가 이번에 경험한 것은 중보기도의 힘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없었으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기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치료자가 되신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의 질병을 치료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지면을 통해 전해지는 저의 간증이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성결가족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사랑하는 성결가족 여러분에도 동일한 은혜를 경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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