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 중순, 봄의 행진곡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3월을 ‘꽃피고 새가 우는’ 양춘가절(陽春佳節), 즉 따뜻하고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하였으며, 서양에서는 3월을 마취(March)라고 하였다. 이는 출발, 행진, 전진이라는 적극적인 뜻을 가진 동사를 사용하여 한 해의 삶을 능동적으로 출발하는 기회로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3월, 봄을 통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일어나야 한다.

첫째로, 3월은 행진의 계절이다. 겨울이 ‘닫혀진 계절’(closed season)이라면, 봄은 ‘열려진 계절’(open season)이다. 하나님께서 봄을 통해 우리를 부르신다. “내가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나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리라.”(계3:20)  따라서 이 봄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영접하고 힘차게 일어나 앞서 가신 주님의 행진대열에 참여하여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성도가 되자,

둘째로, 3월은 사랑의 계절이다. 겨울동안 헐벗은 나무 가지에 움이 트고 파란 잎이 솟아나듯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사랑을 회복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하나님이 그 아들을 주시듯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요일4:7~10). 봄에 얼었던 강물이 다 풀리듯 우리의 오해, 미움, 앙금을 다 풀어버리고, 하나님과 이웃들을 적극 사랑하는 훈훈한 사랑의 성도들이 되자.

셋째로, 3월은 노래의 계절이다. 봄이 오면 새들이 노래를 하듯 만물들이 노래하며, 사람의 마음속에도 기쁨과 희망에 벅차 노래가 깃들이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권고한다.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엡 5:19). 따라서 이 봄을 맞아 찬송 중에 거하신 주님을 더욱 열심히 찬양하고, 시로 찬미하여 만방에 하나님의 영화를 뜨겁게 선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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