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때때로 16면을 발행하고 20면을 발행하기도 하였었다. 그러나 그것은 교단 상황에 따른 임시적인 결정이었을 뿐 12면 발행이 정례적인 것이었다. 이제 본지는 12면 발행에서 16면 발행을 정례화하는 모험에 도전하고자 한다. 매호 12면 발행에서 16면 발행으로 증면하는 것을 도전으로 표현하는 것은 증면에 따르는 재정적 부담과 성결인들의 관심 제고를 낙관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 증면은, 성결교회를 성결교회되게 하기 위해서 신앙과 신학의 정수를 더 풍부하게 담고 교회와 교단의 소식을 더 소상하게 전하자는 취지로 모색하는 모험이다. 증면이 행여라도 교회와 교단 발전에 별다르게 기여하는 바 없는 낭비라는 결말을 낳을까 본지의 편집위원회는 고심하고 있다. 또한 교단지로서의 본지가 모든 성결인들의 관심을 담기 위해 환골탈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함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음도 밝히고자 한다.

▨… 남전도회의 회보에서 시작되어진 본지가 격주 발행의 신문으로 또 주간 8면, 주간 12면의 교단지로 성장하는데는 모든 성결인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편달이 그 기초가 되었다. 그러므로 16면으로의 증면을 결정하면서 본지는 모든 성결인의 기대와 성원을 저버리지 않도록 교단지로서의 본연의 책무를 다하도록 새삼 다짐하고 있음도 천명해두고자 한다.

▨… 본지의 운영은 교단의 전 평신도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와 후원회가 관장한다. 그 운영위원회와 후원회가 4월에 총회를 개최한다. 그 자리에서 앞으로 2년간 본지를 이끌어 갈 새 사장이 피택될 것이다. 교단에서는 평신도가 수장이 되는 유일한 기관이므로 교단과 모든 평신도들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는 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 본지의 새 사장 선임에 대한 모든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뜻과 기대는 무엇인가. 한국성결신문이 교단지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가 적임자를 사심없이 선임하기를 바라는 것 아니겠는가. 평신도들이 힘모아 이룩한 결정체인 본지의 발전을 위해 운영위원회가 사심을 버릴 때 평신도들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참여영역은 더 확대될 것이다.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서는 평신도가 교회의 희망이라고까지(H.크래머) 평가하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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