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일(4일)은 성청주일이다. 성청(성결청년)! 그들에게는 거룩한 푸른 꿈이 있고 순수성과 열정과 패기가 있는 인생 최고의 황금계절이다. 하지만 청년은 자아형성을 위해 고뇌(苦惱)하는 세대이다. 가치관과 신앙관을 정립하고, 직업이나 결혼 같은 일생일대 중대한 문제를 선택해야 하는 힘겨운 세대임을 인식하고, 교회가 적극 끌어안고 기도하며 도움을 줘야 한다. 이제 교회의 성청육성 몇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청년들을 비판하기 전에 먼저 이해하고 격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 시대의 청년들은 디지털세대이며, 모든 일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스마트폰 세대이므로 사고방식이 엉뚱하고 기발하며 창의적이다. 따라서 옷차림이나 말투, 예배드리는 형식이 기성세대와 다르지만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 특유의 문화를 이해하고 격려해야 한다.

둘째, 현실에 대한 불만과 정의감이 있는 청년들에게 선배 신앙인의 수준 있는 가치관과 성결성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평소 투표에 냉소적이던 젊은이들의 표가 막판에 야당후보에게 몰리며 선거의 변화가 있었다. 야당이 좋아 지지한 것보다 집권당을 심판한 것이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선배신앙인들의 구태의연한 자태가 젊은이들이 교회에 실망하고 떠나게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청년들의 창조적 비판과 참여를 통해 교회를 더욱 새롭게 해야 한다.

셋째, 청년지도자 육성에 큰 관심을 둬야 한다. 각종 선교회는 많아도 청년을 연구하는 전문기관 없는 우리의 현실이 부끄럽다. 교회마다 청년지도 전문교역자를 찾지만, 수요가 충족되지 않아 미래의 교회가 암담하다. 총회가 크리스천 청소년전문가들의 연구와 자문을 받아 청년지도자 양성프로그램을 더욱 적극 계발하고 실행하는 것이 시급하다.

각 교회마다 성청주일을 반드시 지켜 청년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성장을 축복해야 한다. 성청이 연례적 신년금식성회와 여름의 해외단기선교를 통해 영성강화와 선교적 안목을 넓히고 있지만, 보다 긍정적인 참여를 통해 교회를 참신하게 개혁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한다. 성청이여, 일어나라! 새벽이슬 같은 젊은이들이여, 성결교회를 새롭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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