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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로 아프간 피랍 1주년
한국교회 선교 열정 속 공격적 선교 극복은 과제 …샘물교회 기도회 및 예배
[666호] 2008년 07월 19일 (토) 00:00:00 조재석 stonecho@msn.com

아프가니스탄에서 샘물교회 단기선교와 봉사활동을 위해 출국했던 23명이 탈레반에게 납치된 사건이 7월 19일로 1년이 됐다. 이 사건은 전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샘물교회는 비난의 표적이 됐다.

샘물교회는 분립개척을 통해 세워진 교회로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 중 하나다. 또한 그동안 선교사를 파송하고 왕성한 선교활동을 펼쳐왔으며 아프간 주민을 위한 의료 및 봉사 활동을 위해 잘 준비된 선교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공격적 선교를 취해온 한국교회를 대신해 일반 국민과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피랍과정에서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 청년이 탈레반에 의해 희생당했지만 다행히 나머지 21명은 42일 만에 생환했다.

아프간 피랍은 기독교계에 적지 않은 교훈을 주었다. 공격적 선교에 대한 반성과 함께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고민거리를 남겼으며 위험지역 선교에 대한 위기관리 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반면에 선교에 대한 열정과 국내외 외국인 선교에 대한 관심 또한 증대시켰다.

샘물교회에 따르면 피랍자들은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 현재는 각자가 속한 교회와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또한 피랍자 중 부부가 탄생하기도 했고 피랍자 가족 중 상당수가 이들로 인해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등 결실도 맺어졌다.

하지만 아프간 사태로 인한 문제는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 최근 조선일보가 샘물교회의 장기 선교사의 자녀를 위한 선교사 자녀 학교 사역의 글을 문제 삼은 기사가 게재되어 논란이 됐다. 또 교회 게시판은 ‘아프간과 관련된 글은 임의로 리스트에서 삭제될 수 있다’는 알림이 게재될 정도로 긴장은 여전하다.

 또한 샘물교회는 올해 어떠한 단기선교팀도 해외에 파견하지 않고 자숙함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파송된 장기 선교사의 사역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은 높지만 국민들의 시선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교계 언론을 중심으로 아프간 문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일반 언론에서 이 문제가 또 다시 언급될 때 어떻게 다뤄지게 될 지도 의문이다.

샘물교회는 아프간 피랍을 기억하며 피살된 이들을 추모하는 특별새벽기도회를 피랍기간인 7월 13일부터 8월 23일까지 42일간 진행한다. 또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희생자를 기억하는 특별 예배도 마련했다. 이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고 그들의 신앙을 기억하고자 하는 이유다.

박은조 목사는 주보를 통해 “두 사람이 피 흘리고, 21명이 죽음의 문턱까지 가도록 두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시며,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고민하며 주님의 음성을 드는 기적을 경험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기총은 국가별 여행유의, 자제, 제한 등이 표시된 여행경보단계 자료를 각 교단에 발송하고 단기선교 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소말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은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되어 있으며 20개 국가 일부 지역이 여행제한지역으로 규정되어 있다.

아프간 피랍 1주년을 그냥 넘기기 어려운 이유다. 아직도 우리 속에 있는 한국교회의 선교와 봉사의 열정과 공격적 선교에 대한 우려, 여기에 경제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단기선교 사역에 대한 보이지 않는 문제제기는 우리에게 더욱 고민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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