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학기 준비 이렇게
개학 전 규칙적인 습관 연습 필요
기도·말씀의 신앙훈련 두려움 극복에 도움

새학기가 시작됐다. 이맘때가 되면 부모들은 자녀들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마음이 분주해진다. 자녀들이 ‘개학증후군’ 없이 새로운 학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녀를 향한 응원과 관심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업-달라지는 시스템 익히기
새 학기가 시작되면 자녀들은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한단계 어려워진 공부를 소화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달라지는 수업시간이다.
초등학교보다 중학교가, 중학교보다 고등학교가 5분씩 수업시간이 늘어나는데, 이 5분이 아이들에게는 상당히 길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시간까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보다 빨라지는 등교시간에 대한 예행연습도 가정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다. 개학 일주일 전부터 아이의 등교시간에 맞춰 아이를 깨우는 등 수업시간에 졸리지 않도록 아이들의 바이오리듬을 학교 등교시간에 맞추는 것이다. 이때 아이들이 금세 잠자리에 다시 누울 수 있으므로 일어나자마자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내준다면 아이들도 보다 빠르게 달라진 기상시간에 적응할 수 있다.
또 미리 새로운 교과서 훑어보기, TV와 게임 시청시간 줄이기, 스마트폰 없이 공부하기 등 방학동안 흐트러졌던 일상을 바로 세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친구관계-자존심 살려주기
학원폭력 소식이 매일 뉴스를 장식하는 요즘,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일 자체가 부모에게는 상당한 걱정거리가 되고있다. 우리 자녀가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지, 왕따를 당하진 않는지 자녀를 학교로 보내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기 때문이다. 두려운 것은 자녀들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학년에 올라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 원만하게 교제를 나눌 수 있을지 없을지 두려운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수록 자녀들의 자존감을 키워주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만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자녀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부모들은 자녀 입장에서 자녀의 학교생활에 공감하며 끝까지 이야기를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절대 말을 자르거나 자녀를 꾸짖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특히 자녀가 사춘기라면 대화가 단절되지 않도록 더욱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의 문화를 충분히 이해해 교감 지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상하관계가 아니라 수평관계에서 자녀와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
가정에서 존중받는 자녀들이 결국 학교에서도 타인을 존중하고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만들기 때문이다. 

신앙-말씀공동체 이루기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와 함께하는 기도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의 기도 습관을 키우는 동시에,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도 이끌기 때문이다. 이때 요일별로 주제를 정하고 해당 요일에 ‘미션 클리어’ 스티커를 붙여가며 실천 여부를 점검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성경을 부모와 함께 읽도록 권유하며 자연스럽게 가족예배로 자녀를 이끌고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강조하면 아이의 불안한 마음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자녀들이 행복한 새 학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부모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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