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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후보 직접 추천 해프닝
[841호] 2012년 02월 23일 (목) 16:06:47 조재석 기자 stonespirit@hanmail.net

모 지방회가 최근 박현모 부총회장의 행보를 우려하면서 총회장 후보로 다른 인사를 직접 추천해 박 부총회장의 대항마를 삼을 뜻을 내비쳤었다. 실제 추천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지방의 의사표시는 교단 안에서 논란꺼리가 되고 있다. 해당 지방회에서 거론된 내용은 송윤기 전 총무 문제 등 교단 현안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차기 총회장이 될 박현모 부총회장의 행보가 일부 우려되고, 이러한 이유로 다른 인물의 총회장 추대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사실 안수 20년 이상, 당회가 조직된 지교회 담임목사로 지방회장을 역임했다면 총회장 출마 자격이 있다. 교단 헌법에 부총회장이 총회장에 바로 추대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관련 자격만 갖추면 총회장에 직접 출마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은 좀 다르다. 법적 제약이 없을지라도 목사부총회장이 당연히 차기 총회장에 추대되는 것이 성결교회의 전통이다. 또 순수하고 배려심 깊은 교단의 총회 대의원들은 이러한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그래서 현직 부총회장인 박현모 목사는 총회 대의원들의 박수 속에 총회장이 될 것이고 모든 성결인들은 절차에 따라 총회장이 될 것임을 믿는다. 그것이 성결교회의 정서와 성결교회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를 알기 때문에 출마를 거론한 사람도 어불성설인 자신의 주장을 접었고, 추천 받은 분도 추천을 사양했다. 모든 문제가 순리대로 풀려져 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왜 이러한 문제제기가 공개석상에까지 나와야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문제를 제기한 분들이 일부 오해하여 이런 문제가 터져 나왔을 수도 있고 전 총무 문제해결에 대한 시각의 차이에서 관련내용이 불거져 나왔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그들의 의도가 정치적인 목적에서 박현모 부총회장을 흠집 내려는 것으로만 보는 것은 교단의 일반적 정서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편협한 이해라는 지적이 있다.  설사 일부 사람들에게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교단을 이끌 지도자로서 좀더 넓게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로 나아가는 것은 박 부총회장의 몫일 것이다.

우리는 최근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면서 가장 자주 지적하는 문제가 소통의 부재임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정부의 소통 부재의 큰 이유로 지도자와 청와대가 일반 대중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다고 할 때 이번 총회장 직접 추천을 주장했던 일부 지방회의 목소리가 무엇 때문인지 깊이 청취하고 듣는 노력은 의미가 있다. 대범한 모습,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들으려는 태도가 내일의 총회장에게는 꼭 필요한 일 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면 우리 교단은 어느 총회장 때처럼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차기 총회장을 보고 싶은 것은 모든 성결인들의 바람일 것이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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