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연사연, 무교동 등 옛 역사탐사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 박명수 교수)는 지난 7월 6일부터 7일까지 종로지역 기독교유적지를 답사하고 초기 한국교회의 역사 현장을 돌아보았다.

서울 종로 일대는 성결교회 발상지를 비롯해 기독교 청년운동과 3.1 만세 운동의 요람, 연합운동과 기독교서적관 등 근·현대 기독교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은 곳이라 이번에 탐사에 나서게 되었다. 이번 답사에는 연구위원과 회원 등 18명이 참석해 1박 2일 동안 서울 종로일대의 주요 유적지를 둘러보고 현장에서 간단한 설명과 강연을 듣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답사단 일행은 첫날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인 새문안교회를 방문하고 사료관에서 초기 장로교의 유물을 관람했으며, ‘아관파천’으로 알려진 옛 러시아 공사관과 배제학당 터, 정동제일교회 문화재 예배당, 이화여고 박물관, 성공회대성당 등을 둘러보았다. 박종현 박사(명지대 교목)의 안내와 설명에 따라 각 유적지를 도보로 둘러본 일행은 성결교회의 발상지인 옛 염곡전도관 터로 추정되는 종로 2가 15번지와 관철동 75번지 일대를 둘러보았으며, 옛 무교동 전도관 건물을 탐방하기도 했다. 또한 서울 종로 YMCA 건물에서 기독교 청년운동의 역사를 돌아보았으며, 구세군 박물관, 종교감리교회에서 윤치호 선생이 고종에게 하사받은 글씨와 의자, 양주삼 총리사의 신앙 간증문 원본 등 역사자료를 관람했다. 이밖에 옛 배화학당 터와 자교감리교회, 옛 북촌 양반교회로 알려진 안동교회와 연동교회, 성결교회 모교회인 중앙교회도 방문했다.

박명수 교수는 “서울 지역에 분포한 기독교유적은 많이 훼손되고 사라졌지만 지방에 비해 많고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기독교유적지 답사가 보다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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