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은 성탄절과 교회에게 매우 중요한 절기다. 특별한 회개일인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로 이어지는 사순절의 절기는 초대교회의 성찬식에서 유래한다는 설명도 있지만 교회사적으로 주후 326년 니케아공의회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당시 공의회에서 결정된 교회의 규칙에 40일간의 사순절이 언급되고 있다. 중세시대에 이르러 사순절을 회개의 시절로 지켰고 종교개혁자들도 이를 받아들여 공동기도문 등에 사순절 기간을 ‘회개’를 주제로 삼기도 했다.

이러한 전통을 전제로 할 때 사순절은 성도들에게 자기 근신과 금식의 기간, 신앙의 성장을 위한 영적 훈련의 기간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사순절 기간을 우리를 위해 고난과 죽음을 향해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순례의 의미로 보내야 한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성경을 읽고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가지며 특별기간 금식 또는 기호식품 절제 등으로 자신을 비워 나가야 한다.

믿는 가정이라면  사순절 기간 온가족이 함께 예배과 유월절의 의미를 담은 식사, 가족 단위의 세족식, 이웃 초청 식사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도 아름다운 실천이 될 것이다.

아울러 성결교회는 전통적으로 부활주일에 세례를 베풀고 부활주일을 전후로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 활동에 적극 나섰다. 교회 내적으로 특별기도회와 신앙훈련 등을 통해 참 신자로서 다시 서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대외적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의미를 널리 전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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