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우창준 목사 … 개방이사 추천 교육부에 질의
“총회서 7명 전원 추천, 정관과 사학법 충돌” 주장

서울신학대학교(총장 목창균 박사) 내에 대학평의원회가 설치되었다.

서울신대 대학평의원회는 지난 11일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모임에서 평의원회는 위원장에 우창준 목사(연희제일교회)를 선출했으며, 운영규정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서울신학대학 내에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등으로 구성된 일종의 운영위원회가 처음 조직되었다. 대학평의원회는 교원 4인과 직원 2인, 학생 1인, 동문 및 대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 4인 등 11명으로 구성되며, 대학의 학칙과 교육, 예산 등 대학 교육과 운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구다. 대학의 발전계획이나 학칙 제정에 관한 사항, 대학교육과정의 운영 등 교육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심의하고 논의할 수 있으며, 대학 헌장 제정이나 개정, 대학의 예결산에 관한 사항도 자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방형 이사회 추천위원회 위원 추천에 관한 사항도 평의원회가 가지고 있다. 이렇다보니 이사회를 견제할 수 있고, 대학 경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평의원회에서는 개방형 이사 추천위원을 교단에서 7명 전원을 추천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사립학교법이나 대학 정관상 개방형이사추천위원회는 대학평의원회 산하에 있는데, 교단에서 7인 전원을 파송하는 것은 관련 법과 충돌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평의원회는 총회에 추천위원 7명 추천을 요청하기로 했지만 ‘추천위원회의 위원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에서 추천한 7인으로 구성한다’는 정관 24의 5조 2항이 사립학교법 14조 4항에 저촉되지 않는지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서면 질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사회는 교육부에서 정관을 승인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첫 출발부터 개방형 이사 추천 문제로 논란을 빚은 대학평의원회가 향후 대학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편, 서울신대 평의원회는 총장이 위촉한 최종진, 배종수, 권혁승, 노세영(이상 교원), 문정호, 조성익(이상 직원), 이준구 총학생회장, 손재연 장로, 우창준 목사, 문교수 목사, 조광성 목사 등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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