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주일(1월 15일)은 성결교회의 해외선교주일이다. 우리의 해외선교는 한국은 물론 세계의 교회들에게도 가장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우리 교단의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해외선교는 1977년 교단창립 70주년 기념대회에서 발의되어 1978년 총회에서 해외선교위원회를 조직하면서부터였다. 이는 그동안 동양선교회(OMS)를 통한 피선교국의 태를 벗고, 인류의 구원에 동참하는 교단임을 선언하는 성숙한 교회상을 지녔다는데 의미가 있다.

우리의 해외선교는 34년 동안 총파송 61개국에 683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현재는 52개국에서 193가정, 373명의 선교사들이 활동하면서 3,568교회와 237,196명의 교인수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어 해마다 역동적으로 진일보하고 있다. 수적으로는 한국교단의 6번째에 해당되지만, 개교회적 파송이 많아 관리가 어려운 타교단들에 비해 우리교단은 관리가 철저하고 모범적이어서 타교단에서 한 수 배워가는 실정이다.

동시에 보다 효과적인 선교의 발전을 위해 필리핀, 네팔, 멕시코, 케냐, 러시아, 카메룬, 캄보디아 등 7개국에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선교지총회를 조직하여 3자(자치, 자영, 자전)운동을 확대 할 수 있도록 적극 훈련하며 돕고 있으며, 그들 중 4개국 총회(네팔, 필리핀, 멕시코, 방글라데시)를 세계성결교회연맹에 가입시켜 친교와 정책연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또한 멕시코, 모스크바, 베트남, 인도, 중화복음, 카메룬, 케냐, 필리핀 등 8개국에 현지 신학교를 세우고 각각 한국의 후원이사회를 별도로 조직하여 신학생 교육과 장학금 혜택, 현지 목회자 후원과 교회 및 교육기관들을 건축해주고 있다. 더 나아가 주민들의 생계를 위한 구호양곡과 질병치료를 위한 의료지원과 스포츠 사역을 하는 등 현지 영적지도자들을 양성하여 영혼구원과 함께 문화를 통한 사회복지와 생활개선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교회는 세계 제2의 선교대국으로 성장했다. 2011년 말 현재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의 통계에 의하면, 공식적으로 파송된 해외선교사 수가 약 2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파악되지 않은 개인이나 자비량 선교사의 수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약 3만 명 이상이 되리라 예상된다. 이는 선교대국 미국에 다음가는 수치로, 한국선교 127년만에 동양최대의 선교대국으로 추앙을 받는 한국교회의 자랑스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세계는 불경기의 늪에 빠져 있다.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은 물론 최강의 미국마저 제2의 경제공항의 두려움 속에 있으며, 한국 또한 내수경기의 둔화로 금년 성장의 목표가 3%로 조정되었다. 이런 환경 때문에 교회마다 예산의 축소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해외선교의 사명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선교 위축은 교회성장의 가장 무서운 적이다.

교회성장의 키는 하나님께 있다. 경제침체 중에서도 선교에 힘쓰는 교회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는 오직 주님의 관심이 인류의 구원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 아닐까. 선교는 하나님께 대한 투자이며 교회침체의 돌파구이고, 교회성장의 마중물이다. 메마른 우물에 마중물을 부음으로 샘물이 솟아나듯 선교를 통해 만물을 회복시키고 풍성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바라보아야 한다. 교회마다 해외선교주일을 반드시 지키자! 교회마다 선교사 파송을 필수화하고, 해외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힘써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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