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새로운 한 해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이 전국의 성결가족들에게 함께 하길 소망한다.

새로운 한 해 우리는 성결인으로서 ‘성결한 삶’을 살기 위해 온전히 헌신해야 한다. 우리는 교단과 교계적으로 가슴 아픈 한 해를 보냈다. 총무 선거불복과 총회본부 재정 횡령과 유용은 성결교회’ 이름을 부끄럽게 했고 한기총의 금권선거 파문과 대표회장 직무정지 사태, 감리교의 감독회장 유고 사태 등은 한국교회 모습을 안타깝게 했다. 내부의 혼란을 틈타 안티 기독교 세력과 이단 사이비의 발흥으로 한국교회를 더욱 혼란스러웠고 한국 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은 급격한 하락 상황에 직면했다.

그러나 우리는 한국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기억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여야 한다. 부끄러운 우리 모습을 반성하고 눈물로 회개하며 ‘성결한 삶’이라는 새로운 소망의 한 해를 일궈야 하는 것이다. 거짓과 탐욕, 혼란과 혼돈의 상황은 ‘성결’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고 ‘성결한 삶’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충만케 한다. 우리 성결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결’이란 이름을 허락하신 것을 기억하며 ‘성결’의 가치를 되살려 한국교회의 새로운 도약,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성결’은 성결교회가 소리 높여 외친 사중복음의 핵심 기둥이면서 신앙적 삶을 넘어 실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구체적 과제이다. 모든 성결인들은 ‘성결의 은혜’를 받아야하며 ‘성결의  삶’을 살기 위해 힘써야 한다. 그러나 성결한 삶은 우리의 의지만 가지고 불가능하다. ‘마음은 원이나 육신이 연약한 것’이 우리 현실이기 때문이다. 죄인된 우리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매일 성령께 자신의 삶을 맡기는 과정을 통해 성결한 삶을 실천할 수 있다.

우리 성결인들은 매일 자기 자신을 고집과 아집, 이기심, 독선을 죽이고 그리스도만을 높이며 나아가야 한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20)는 삶의 자세가 우리 성결인들에게 넘쳐나야 한다.

또한 우리는 새해 넓은 문 보다 좁은 문, 좁은 길로 행하기를 즐겨해야 한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경쟁이 심화된 시대, 물질 만능이 넘쳐나는 사회 속에서 넓은 문은 편하고 안락할지는 모르지만 우리 주님이 걸어가신 길이 될 수 없다. 자신의 안락함과 편함보다는 내 이웃과 형제를 돌아보고 우리 모두 함께 잘 사는 좁은 길을 택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어렵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성결인들은 내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의 삶의 평안함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2012년 우리 성결교회는 ‘전도바람, 성령바람, 성결바람으로 부흥하는 성결교회’를 일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교회성장, 부흥을 위해서는 ‘전도’에 전심전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결한 삶’을 통해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의 면모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올 한해 성결인들의 가슴과 삶 속에 그리스도가 살아 숨 쉬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는 성결인들이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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