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도 아기 예수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찾아오셨다. 12월은 세계적인 성탄의 계절이다. 심지어 한국불교의 본산인 조계종의 뜰 앞에 성탄트리가 세워졌고, 배타적 종교인 이슬람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의 33층 두바이 에미레이트호텔 로비에도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캐롤이 울려 각국 여행자들에게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다고 외신이 전한다.

우리가 참된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3가지 차원과 관련된다. 첫 번째는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에 오신 과거적 그리스도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서에 기록한 대로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인류의 죄 짐을 지고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셨다. 따라서 그를 메시아로 믿고 영접하는 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된다. 이들이 크리스천이다.

두 번째는 성령으로 오시는 현재적 그리스도이다. 승천하신 그리스도는 지금도 구하는 자에게 끊임없이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 마음을 감화시켜 예수를 주님으로 영접하게 한다. 또한 죄를 고백하고 새 사람이 되게 하며,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성결의 사람, 사랑의 사람으로 성장하고 계속 성숙시키신다. 따라서 임마누엘은 성령으로 오신 예수의 현존이다.

세 번째는 다시 오실 미래적 그리스도이다. 언젠가는 모르지만 그리스도는 장차 인류의 심판의 주님으로, 또한 성도의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해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다. 이 재림의 주 예수를 소망으로 기다리면서 경건하고 의롭게, 착하고 충성스럽게 살아가는 성도야 말로 말세에 살아가는 진정한 크리스천이 아닐 수 없다. 성탄의 오늘의 의미가 무엇일까. 

성탄절은 인류에게 평화선포의 날이다. 우리 사회는 ‘생명은 생명으로,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는 보복의 정신을 법제화 시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칠 뿐 아니라, 그 자신 인류의 죄에 대한 대속의 죽음으로 우리를 구원하고 평화를 주셨다. 그리고 구원 받은 성도들에게 화목케 하는 직책을 주셨다(고전 5:18). 그러나 아직도 세상은 갈등과 분쟁과 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성도나 성직자마저 이 직책을 망각하고 남을 음해하고 분쟁하는 현실은 부끄러운 일이므로 속히 회개해야 한다.

성탄절은 사랑의 계절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여 독생자를 주셔서 우리가 은혜를 입었으니, 이제 우리가 그 사랑을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하다. 12월에 접어들면, 모든 도시의 거리마다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어김없이 등장하여 종소리를 통해 인류에게 사랑의 마음을 일깨워 준다. 성도들은 교회에 성탄감사 헌금을 정성껏 드리고, 교회는 성탄헌금을 전액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다. 따라서 올 성탄을 통해 우리 성도들의 더욱 뜨거운 사랑의 헌금과 봉사를 통해 올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녹이는 사명이 있음을 명심하자. 이는 예수 탄생으로 말미암아 은총 입어 구원을 받은 우리 성도들의 마땅한 사랑의 사역이므로, 이 사역에 모두 동참하여 ‘하나님께 영광!’ ‘인류에게 평화!’를 가득 선물하여 우리 사회의 변화에 주역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