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1일은 한국교회가 지켜 오는 성서주일이다.
성서주일은 1904년 3월 영국성서공회 100주년 기념식에서 미국성서공회가 1915년 12월 5일을 세계성서주일로 지킬 것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이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매년 12월 첫째, 둘째 주일을 성서 주일로 지켜오고 있다. 한국교회는 1954년 이래 매년 12월 둘째주일을 성서 주일로 정해 그날 성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힘쓰고 성서를 더 널리 반포하기 위해 다짐하고 있다.

성서는 약 40여명의 정도의 저자들이 하나님의 영감에 기초하여 1500여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저술한 책이다. 시대와 장소를 달리함에도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인간 구원이라는 통일된 주제 아래 오늘 우리에게 크나큰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믿는 사람들 뿐 아니라 인류의 보고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 성서를 가장 아끼고 사랑해야 할 한국교회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한편에선 성서를 문자와 기록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여 지적으로 이해하고 다른 편에선 성서보다 성령을 강조하며 말씀을 등한시하며 다른 한편에서는 성서를 절대화하며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성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주신 것임을 믿는 우리는 성서를 성도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기준으로 고백하며 우리를 바로 세우는 토대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아끼고 사랑하며 매일 묵상하며 나아가야한다. 말씀의 토대 위에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는 출발점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 성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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