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과 마을공동체 중심의 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점차 소가족, 개인 중심의 사회로 탈바꿈되었고 이제는 젊은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전통적인 이웃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벽 하나를 사이에 두면서도 전혀 안면조차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런 시대 상황과 맞물려 노년층을 중심으로 ‘외로운 죽음’이 발생하고 있어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403만명으로 전체가구의 23%에 달하며 이 중에서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이 106만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들 독거노인 중 24%는 한 번도 가족과 연락하거나 만나지 못하는 등 사회적 고립 상황이 심각하다. 이런 이유로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이들 가정을 돌보는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사회복지부서를 중심으로 노인 돌봄 사업을 실시하여 사회복지 담당자들의 정기적인 독거노인 가정 방문 등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재정의 한계로 인해 충분한 돌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와 지자체 등은 밑반찬과 생필품 전달, 도시락 배달 등을 전하여 독거노인 가정을 돌보는 운동에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성결교회가 대교단은 아니지만 독거노인을 돌보는 시스템을 만들고 사회봉사 영역을 개척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총회본부의 정책적 역할을 기대한다. 추운 겨울, 한국교회와 성결교회가 안타까운 죽음이 벌어지지 않도록 독거노인들에게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돌보는 사업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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