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교회의 달력)에 따르면 다가오는 주일은 대림절(待臨節) 첫 번째 주일이다. 교회력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 년을 의미하는 것으로 강림절,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성령강림절, 그리고 창조절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일곱 개 시간으로 구성된다.

이 중 대림절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것을 기뻐하고 축하하는 절기로 강림절, 대강절로도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절 전의 4주간을 말하는데 오늘날 대림절은 그리스도께서 처음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구원의 첫 걸음을 시작한 것과 함께 부할 이후 다시 세상의 종말의 심판주로 다시 재림하심을 기다리는 절기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다.

오늘날 대림절은 설교와 주보 속에서만 언급될 뿐 그냥 스치듯 지나가 버리는 절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을 주장하고 ‘재림’ 교리의 문제로 교단이 폐쇄까지 당한 성결교회 입장에서 대강절은 가장 중요한 절기이며 마음을 가다듬고 맞이해야 할 절기이다. 그런 점에서 성결교회는 대림절을 다른 교회와 달리 의미있게 보내야 하고 주님을 대망하는 절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우선 성결교회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절기로 대림절을 맞이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고 그 사명에 온전히 헌신하셨다. 이 기쁜 소식은 우리를 구하셨으며 주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도록 이끄셨다. 성결인들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며 나의 기쁨을 우리 이웃의 기쁨이 되도록 복음 전도에 온전히 헌신해야 할 것이다.

구원의 기쁨은 혼자만의 것이 결코 될 수 없으며 내 형제자매, 친지,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할 기쁨이다. 그분의 오심이 이를 가능케 했기에 우리는 그분의 오심을 기념하며 복음전파에 헌신해야 한다.

성결교회는 또한 재림주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소망하는 가운데 대림절을 맞이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예비하겠다고 말씀하셨고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분의 약속을 소망하여 성결교회는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우리의 신앙을 더욱 성숙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그 분이 분부하신 증인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선교와 구제, 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교회가 김장을 담고 나누며 연탄배달 등으로 소외계층을 돌봄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우리는 복음의 핵심정신이 사랑에 있고 사랑을 이 땅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결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대림절을 맞아 우리 성결교회는 각 교회별로 대림절의 의미를 살펴 의미 있는 묵상이나 소규모 이벤트를 계획하여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하고 각 가정에서도 촛불예배, 가족예배, 복음서 읽기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삶과 오심을 묵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또한 교회력의 첫 위치에 있으면서도 세상 달력의 마지막에 위치해 있음을 기억하며 반성과 회개, 감사의 고백, 그리고 새해에 대한 다짐을 함께 나누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대림절 촛불을 밝혀 성탄을 준비하는 그리스도교의 오랜 전통을 살려 주님의 오심을 온 세상과 함께 기뻐하는 축제를 만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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