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구처럼 당당한 목회자 박종만 목사 ②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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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구처럼 당당한 목회자 박종만 목사 ②
고등성경학교 졸업과 일본 해군 입대
[824호] 2011년 10월 19일 (수) 21:12:29 류재하 목사(전 편집위원장) webmaster@kehcnews.co.kr

형이 기독교를 반대하자 그는 속으로 기도했다. “하나님. 우리 가정이 예수 믿게 해주세요.” 그가 처음으로 드린 기도였다. 해마다 겨울이면 어머니가 가슴앓이로 고생을 했는데 그 해 따라 유난히 심했다. 그는 문득 병을 고치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교회에 가서 집사님께 어머니의 병을 말했다. 집사님이 와서 찬송을 부르고 간절히 기도했더니, 금방 어머니가 일어나 앉으며 말했다. “이제 나도 하나님을 믿으련다.” 이 기적이 신앙생활을 계속하게 했다.

당시 농한기 때마다 교회에서 부흥회를 했다. 그와 친구들은 덕촌리교회 부흥회에 참석해서 새벽기도, 낮 사경회, 밤 집회 등 일주일동안 교회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은혜를 받았다. 또 어느 해는 청주제일교회에서 하는 노회사경회에도 참석하여 일주일 동안 지내며 은혜를 받았다.

1941년 12월, 그의 나이 18살 때 중매로 임노화 양과 결혼했다. 신앙이 독실한 아내의 의견에 따라 그는 충북노회 교역자를 양성하는 고등성경학교에 입학했다. 이 학교에서 그는 그의 일생의 좋은 친구 송인구 청년을 만났다. 그는 아내의 기도와 지원으로 고등성경학교에서 공부했는데 졸업생들은 더러 농촌교회 전도사로 파송을 받아 시무했다.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을 도발한 일본은 전쟁의 승리를 위해 내각을 전시내각으로 개편하여 전력을 기울렸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침략하여 전장 터가 확대되자 군사물자 조달과 군인 보충을 위해 한반도 조선청년들을 입영시켜 훈련 후, 전방에 투입했다.

1942년 10월 1일에 그는 19세 된 몸으로 징집영장이 나와 경남 진해의 해군기지 훈련소에 입대했다. 해군은 지원제였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으니 반 강제로 입대시킨 것이다. 신체검사로 불합격된 사람들도 있었지만 체격이 크고 건강한 그는 합격되어 신병훈련소에 투입되었다.

당시 일본 해군의 신병훈련은 지옥훈련이었다. 1천명의 훈련생을 5개부대로 나누어 각 200명씩 조직한 후, 다시 20명씩 반을 나눠 현역 하사들이 책임지고 엄격한 훈련을 시켰다. 새벽 5시 기상나팔소리에 일어나 눈코 뜰 사이 없이 뛰어다니며 훈련을 받았고, 한 사람이 잘못해도 모두 단체기합을 받아 매를 맞았다.

식사는 꽁보리밥에 단무지 2쪽과 소금국물 뿐이었으니 보통 체력으로는 훈련을 감당하지 못해 도중에 쓰러지거나 죽어나간 자들도 있었다. 종만은 힘들수록 하나님을 찾았고, 살아서 돌아간다면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몇 번이나 기도를 했다. 이런 훈련을 통해 그의 소극적인 기질이 점점 적극적인 기질로 바꿔져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듬어져 갔다.

지옥훈련 6개월을 마친 후, 다시 해군병원에서 정밀 신체검사를 통해 겨우 800명만 합격되어 정식으로 일본 해군이 되어 진해 해병여단에 가서 3개월 간 함정훈련을 또 받았다. 함정에서 각기 맡은 일에 종사하다가 만일의 경우 파선될 때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 훈련 등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바다에 뛰어드는 훈련도 했다.

그는 해군 항공대에 배치되었다. 정규훈련을 마친 그는 해군 병사복에 2등 수병의 계급장을 달고, 1943년 8월에 군함을 타고 진해를 떠나 일본의 모지항에 정박했다. 그리고 몇 달 후 모지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 국제항에 정박하여 몇 달 동안 해군 항공기 연습기부대에 배치되어 일했다.

시일이 지나면서 연습하러 오는 조종사의 수가 줄었다. 전쟁 말기에 접어들면서 일본 항공기들이 미국 전투기에 격추당해 그 수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마침내 일본은 1945년 8월에 일본 왕이 ‘무조건항복’을 선언함으로 전쟁이 끝나고 조선은 해방이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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