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척훈련원이 재개원하여 첫 훈련이 시작되었다. 교회개척훈련원은 교단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선교위원회에 의해 창립되어 교회개척 일꾼을 양성, 교단 부흥발전에 기여하였으며 100주년 이후 활동이 중단됐다. 하지만 국내선교위원회가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세워 이번에 다시 개원하게 된 것이다.

훈련방식도 2박3일씩 4주간 교육이 진행되며 각 분야별 전문가와 성공적인 개척을 일군 목회자들이 강사로 참여해 개척자의 자세와 자기관리, 개척교회 목회방법, 성장 노하우 등을 듣고 새로운 비전을 다지게 될 것이다.

현재의 개척환경은 과거에 비해 더욱 어려워 졌다. 각 교단별로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교회가 없는 마을이 없고 도시는 한 건물에 2개 교회가 들어선 곳도 빈번하다. 심지어 본 교단에도 한 두 건물 건너 지방회만 다른 교단 교회가 서너 곳 들어선 곳도 있어 교회개척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도 성결복음이 전해지지 못한 마을도 있고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교회가 새롭게 개척될 필요성은 분명하다.

개척훈련원에서 개척의지에 불타는 훈련생을 양성한다면 남는 문제는 전략적인 교회 개척, 개척과 이후 사역에 대한 교단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다. 아직 재개원한 개척훈련원 수료생 지원방안을 뚜렷하지 않아 보인다. 훈련원 재개원을 결정한 국내선교위원회가 훈련 이후 수료생들이 교회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며 실질적 지원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향후 국내선교위원회 논의 과정을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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