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기 목사 예상 깨고 낙승…본부 입성
권석원 목사 무투표 당선 … 장로 부총회장 28표 차로 당락 결정

총회장과 목사 부총회장은 이미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전병일 목사(정읍교회)와 권석원 목사(천안교회)가 사실상 당선 공포만 남겨둔 상태였기 때문에 자연히 총무 선거와 장로 부총회장 선거가 최대 관심사를 차지했다.
당초 총무 선거전은 2강 2중 2약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송윤기, 조영한, 임정규, 양정규 후보가 그동안의 경륜과 조직력 등을 앞세워 득표전을 벌이고, 우순태, 신원철 후보가 선두권을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총무 선거는 예상과 달리 송윤기 후보가 1차 투표에서 344표를 얻어 상대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당초 1차 투표에서 250~300표가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344표를 얻어 사실상 송 후보 쪽으로 승부가 기울어졌다. 상대적으로 적은 표를 얻은 우순태, 신원철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진행된 2차 투표에서 송윤기 목사는 과반수 이상 득표해 3년 임기의 총무로 당선하게 되었다.
장로 부총회장 선거는 총무선거에 비해 관심이 다소 적었지만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선거결과도 30표 이내에서 결정되었다. 박우철 장로(봉산교회)가 1차 투표에서 449표를 얻어 421표를 득표한 윤완혁 장로(부평제일교회)를 28표차 앞섰고, 2차 투표 후 윤 장로가 후보 사퇴해 박 장로가 부총회장에 당선되었다.
이밖에 서기에 구금섭 목사(큰나무교회). 부서기에 고제민 목사(신포교회), 회계에 조병철 장로(성북제일교회), 부회계에 강태국 장로(북교동교회)가 단독으로 출마해 투표없이 당선이 공포되었다.
이번 임원 및 총무선거는 늘어난 정책 토론과 후보간의 질의, 선거 홍보 부스 설치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정책 토론회가 후보를 결정하는데 그리 많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