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성결교회들의 연합체인 세계성결연맹 19회 총회 및 평신도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위기, 변화, 그리고 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총회는 각 나라 성결교회들이 처한 위기상황 속에서 성결교회들의 선교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모색하는 자리였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최근 필리핀에 불어 닥친 태풍 등 세계는 자연재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인간의 탐욕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는 다시 인간에게 죽음의 위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각박해 지는 세태와 출생률의 감소, 반기독교적 운동의 확산 등의 여러 이유로 각 나라 교회들은 복음전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성결교회에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와 도전 속에서 전 세계 12개 나라 성결교회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교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성결교회들은 위기와 변화의 상황에서 성결교회들의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향후 다양한 선교협력 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해 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세계성결연맹이라는 기구를 통한 ‘형식적인 협력’이 아니라 각 분과별로 다양한 협력과 함께 각 나라 성결교회 사이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남은 것은 구체적 실천이다. 선교협력을 다짐하고도 각 나라의 형편과 상황을 이유로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한 경우가 적지않기 때문이다. 각 나라의 처지와 조건을 고려한 협력 방안을 찾고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성과를 만들어 가야 한다. 말보다 행동을 앞세우는 것이 성결교회가 만들어야 할 21세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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