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대의원 김병순 장로 · 문경출 문은석 부자 나란히 참석

102년차 총회에는 이색대의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안수 시행 이후 첫 여성대의원이 참여하는가 하면, 부자가 동시에 대의원으로 참석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안수 10년 이상의 자격요건을 갖추지는 않았지만 전남중앙지방 회원들의 양보와 배려로 대의원 자격을 얻어 참석한 여성대의원 김병순 장로(목포 상락교회)에 대한 관심이 컸다. 김병순 장로는 이번 총회에서 첫 여성대의원으로 소개되어 주목받았으며, 대의원 자격으로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김 장로는 “지방회 선배장로님들의 배려 때문에 대의원으로 참석하게 돼 감사드린다”면서 “총회의 구성원이 되어 가슴벅찬 기쁨을 느꼈고, 여성대의원의 길을 처음 걸었다는 것이 감개무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여성대의원들의 참여가 많이 이루어져 모든 총회에 임원이나 총회 정책들을 같이 공유하며 연구하며, 교단적이고 고차원적인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총회차원에서 여전도회나 권사회의 활동에 박수보내고 보다 많이 격려해주면 더 크게 힘을 내서 봉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성 장로들의 배우는 입장과 도전하는 입장을 배려해서 보다 많은 여성대의원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문경출 장로(연동중앙교회)와 문은석 목사(전주 상삼교회) 부자 대의원의 출현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버지 문경출 장로는 올해 말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대의원으로, 아들 문은석 목사는 새내기 대의원으로 참석해 총회 동석의 의미를 더했다.
문경출 장로는 “올해가 마지막인데 아들과 함께 총회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으며, 문은석 목사는 “아버지와 함께 총대가 된다는 게 참 어려운 경험인데 기회가 주어져 새롭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문 목사는 “처음 총회에 참석해 보니 우리교단 목사 장로님들이 교단을 위해 뜨거운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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