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차 총회를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한 성결교회는 선교 2세기라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출발을 선언했다. 사실 선교 2세기의 첫 해는 지난해다. 성결교회 창립 기념일이 5월 30일이고 창립 100주년의 해가 2007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결교회는 올해 6월 기념사업의 하나로 추진했던 성결원 개원을 마무리했고 5년간 경상비 1%를 모았던 기금도 올해 끝났다. 그런 점에서 올해는 미진했던 100주년 기념사업을 잘 결속 짓는 100주년의 마지막 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렇게 보면 올해는 사실상 선교 2세기 첫 해로, 신임 총회 임원 등 지도부는 성결교회의 선교 2세기의 방향성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경주하는 것이 과제로 주어졌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102년차 총회가 선교 2세기 성결교회 방향성 수립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결의라 할 것이다.

선교 2세기 위원회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이후의 성결교회 발전의 목표를 마련하고 이를 위해 교단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지를 방향과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구로 제안됐다. 제안 내용과 총회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총회는 이 위원회를 통해 개 교회 성장과 미자립교회 부흥, 성결교회의 대외적 위상 강화, 교단 인재양성, 지방회와 총회의 효율적 관계 등 성결교회의 종합적인 발전상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 20년 후 성결교회의 정치행정 발전의 상 등 종합적인 계획이 마련할 것을 기대된다.

특히 전병일 총회장은 이 위원회를 통해 성결교회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을 추진할 뜻을 밝히고 있어 향후 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상당함을 느낄 수 있다. 임원회의 추천으로 구성될 위원회 조직과 향후 활동을 주목하며 이번 위원회 활동이 성결교회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

다음으로 총회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지방회 대의원의 총대 선출에 관한 기본권 제약을 과감히 해소했다. 개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도 불구하고 절차상 문제도 총회는 매년 이 문제를 미루어 왔다. 그러나 신임 총회장 등 새롭게 구성된 총회 지도부가 법적 무리함을 감수하면서도 과감하게 경과조치법을 상정, 모든 지방회 대의원에게 총회 대의원 선출권을 부여했다.

과감한 결단과 해결 노력은 향후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하고 있다. 또한 늦긴 했지만 총회 대의원들이 지도부의 과감한 결단을 수용, 달라진 총회 대의원들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향후 총회 지도부와 대의원들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성결교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신임 지도부가 풀어가야 할 문제는 적지 않다. 총회 결의로 사태 해결의 방향은 마련되었으나 마찰 가능성이 있는 서울동지방 분할의 문제가 남아있고 총회에서 전면화 되지는 않았지만 신길교회에서 발단이 된 장로제적 문제도 남았다. 또한 교역자공제회 심판 건도 후임 총회장에게 남겨졌고 대의원 자격심사 문제로 표출된 모 지방의 갈등도 어떻게 전개될 지 아직은 모르는 일이다.

교단 발전이라는 큰 목표를 중심에 놓고 다양하게 전개되는 문제에 총회 지도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교단이 하나로 뭉쳐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해 갈 수 있다. 특히 올해 3년 임기의 신임총무가 선출되어 총회본부 운영에 일정한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 또한 교단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그런 점에서 새롭게 구성된 총회 지도부가 제기된 문제들에 대하여 다양한 측면을 포괄적으로 고찰하여 사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전국 성결가족들은 성공적인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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