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초등생 15명 도와… 사역확대 기대

교회창립 40주년을 맞아 장기기증,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 사랑나누기에 매진하고 있는 청주 서원교회(송성웅 목사)가 최근 지역초등생 돕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주목된다.
청주서원교회는 교회인근 청주 북부지역 3개 초등학교 15명에게 매월 5만원씩 급식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첫 급식비를 전달했다. 특히 교회이름을 내세우기 보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서원교회는 지원 대상아동 선정을 시에 의뢰하고, 급식비는 학교급식통장으로 직접 이체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사랑의 급식비 지원은 지난 4월 임직식에서 새로 취임한 일꾼들의 감사헌금이 불씨가 되어 시작된 것이다. 앞으로는 교회 선교위원회(위원장 장경식 장로)의 주관으로 교회 각 평신도기관에서 특별회비를 걷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서원교회는 조부모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복지 보조금도 받지 못한 채 생활하는 어려운 가정을 돕기 위해 사랑의 급식비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청주시의 제안을 받아들여 교회가 시작하게 된 만큼 앞으로 청주시와 연계해 사업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송성웅 목사는 “정부의 지원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조손가정, 결손 가정등의 어린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자신감 있는 생활을 하게 함이 중요한데 이 일에 서원교회가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성도들과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원교회의 초등생 급식비 지원 사업에 대해 청주시청에서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주민생활지원과 김천식 계장은 “그동안 시의 지원이 미치지 못했던 부분인데 교회가 나서줘 감사하다”면서 아이들에게 큰 용기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