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율이 40%미만이면 미전도종족이라고 분류한다. 통계에 보니 우리나라 청소년 복음화율은 4%로 나와 있다. 한국교회가 선교의 최우선순위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분명한 답을 주고 있다. 이 땅과 교회의 미래의 주인이 되어야 할 청소년들이 우선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그런데 청소년 복음화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나라가 갖고 있는 심각한 과제이다. 일본만 하더라도 교회에서 청소년을 찾아보기 힘들다. 청소년들이 떠난 교회, 그래서 저들은 선교의 최우선을 청소년에 두고 있지만 여러 정황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세계성결연맹 청소년분과에서는 각 나라마다 갖고 있는 이러한 청소년문제에 대하여 고민하면서 그래도 할 수 있는 대처 방안을 찾기위해 시작한 것이 세계성결연맹 청소년분과에서 주최하는 미션캠프이다. 주로 일본이나 대만, 필리핀성결교회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교회방문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청소년들의 영성함양을 위한 연합수련회도 갖는다.
이와 같은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하여 나름대로 얻어지는 가시적 효과를 몇가지만 들고자 한다.
첫 번째는 성결인으로서의 자긍심 회복이다.
일본이나 대만의 성결교회는 교단이나 교회가 타교단에 비하여 작다. 대만은 그래도 천여명이 모이는 교회가 있지만 일본은 수백명이 모이는 교회조차 찾아보기 힘들고, 거의 대부분 작은 교회이다.
청소년들이 한 두명 밖에 되지 않는 교회가 많다. 그러니 수련회 같은 신앙프로그램을 갖기가 힘들다. 그런데 이들이 한국에 와서 부흥된 성결교회를 방문하고, 미션캠프 장소인 서울신학대학교의 시설이나 규모 등을 보면서 저들은 같은 성결교우로서 자긍심을 갖는다.
올해도 세계성결연맹 청소년분과에서 주최하는 미션캠프를 진행하면서 교회방문들의 일정을 가졌다. 특히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 우리교단의 상징이나 대표적인 교회를 방문하였다. 작은교회지만 내실있는 교회인 인천의 활천교회(강영주 목사), 그리고 건강한 중형교회로 성장한 신일교회(최세걸 목사)를 방문하였다. 목사님과 교우들이 나와 진심으로 환대하고 접대하는 모습에 아이들은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아이들은 자기들 교회에서는 이런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얘기했다. 대신교회(박현모 목사), 아현교회(조원근 목사), 신촌교회(이정익 목사)를 방문하여 받은 환대도 마찬가지로 감동이었다고 했다.
두 번째는 헌신의 기회제공이다.
올해 대만청소년을 이끌고 온 대표는 제1회 때 학생으로 참석해 헌신과 결단의 시간에 헌신한 친구였다. 일본이나 대만의 캠프운영은 우리와 다르다. 우리처럼 영감있는 찬양이나 뜨거운 기도 그리고 결단의 시간 같은 프로그램을 기대하기 힘들기에 한국의 캠프에서 큰 감동과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헌신이 구체적으로 이뤄지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에게 캠프를 통해 헌신과 결단의 기회를 갖게 해준다. 올해도 캠프에 참석한 많은 청소년들이 헌신하였다.
세 번째, 교류를 통한 나라간의 우호증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앞으로 그 나라 교회는 물론 지도자가 될 인물들이다. 그런데 한국, 일본, 대만만 하더라도 서로가 갖고 있는 감정이 미묘하게 다른데 그런 감정을 직접 접하며 자연스럽게 그들의 정서까지 알게 된다. 바람직한 모습이다. 이미 많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교환학생으로 아니면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교류하고 있다 .
나는 미래를 향하여 진실된 교류활동이 더욱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