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4:6~16)
바울 사도는 자신의 서신을 통해 성도의 신앙생활을 두 가지로 비유하였습니다. 육상경기(고전 9:24)와 영적전쟁(딤전 6:12, 선한싸움)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비유는 두 가지의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두 비유 모두가 훈련 받은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두 비유 모두가 끊임없는 훈련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본문(딤전 4:6)에서 바울은 자신의 영적아들 디모데에게 “네가 이것으로 형제를 깨우치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어 믿음의 말씀과 네가 따르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리라”라고 기록하였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잘하기 위해 계속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으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선물로 받은 은혜와 은사를 계속되는 훈련으로 갈고 닦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시대가 변해가면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경건의 훈련을 무시해 가고 있지만 마지막 때가 되어 갈수록 영적전쟁을 위한 경건의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난 제65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한국의 미녀 새’ 여자장대높이뛰기 최윤희 선수는 2008년 이후 이제는 은퇴해야 할 퇴물선수로 밖에는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인생에서 가장 귀한 양육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러시아에 유학 중이던 믿음의 가족 정범철 코치였습니다. 그는 최윤희 선수를 만나자마자 하나님을 전하였습니다.
아침과 저녁, 함께 기도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피눈물 나는 연습으로 6개월 만에 한국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윤희 선수는 26개월 만에 종전 자신의 기록보다 25cm, 한국신기록보다는 5cm 더 끌어올렸던 것입니다. 훌륭한 양육자와 훈련이 그녀를 다시금 이 나라의 보배가 되게 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딤전 4:7에서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는 좋은 교훈인 하나님의 말씀과 가장 완벽한 양육자이신 보혜사 성령님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도 자신을 연단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신화와 꿈 그리고 세상적인 비전을 던져 버리고 하나님의 일꾼, 즉 마지막 시대의 십자가 군병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경건한 신앙생활을 통해 철저히 연습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신앙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본문 딤전 4:15에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고 권면하였는데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현대의 교회는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도와 예배로의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계에 그리고 교회에 그리고 성도의 삶에 뉴에이지 사상과 이기주의가 파고들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바울 사도의 간절한 외침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진 십자가 군병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도록 마음의 결단을 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좌우를 살피며 세상의 이익을 그리워하는 성도의 모습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며 전심전력을 다하는 성도의 본분이 필요한 시대인 것입니다.
바울은 마지막으로 본문 딤전 4:16에서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의 전파를 위해 이렇게 자신을 훈련하고 성도들과 함께 훈련을 나누는 노력을 계속할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호흡을 멈추면 죽고 맙니다. 신앙생활도 훈련을 멈추면 죽고 맙니다. 바울사도가 딤후 4:7에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기록한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훈련을 중단하지 맙시다. 전심전력으로 훈련에 임하고 계속 합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합시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