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차 총회가 서울남지방 수정교회에서 6월 24일에 개회한다. 856명의 대의원과 발언회원, 방청인에 이르기까지 2천 명에 육박한 인원들이 모이는 이번 총회야 말로 대축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총회야 말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쟁점이 기다리고 있어 대의원들의 성실한 참여와 신앙적이고 인격적 활동을 당부하지 않을 수 없다.

102차 총회의 주요 이슈는 임원 및 총무선출 문제, 헌법개정안, 선교2세기 특별위원회 구성 청원, 서울신대발전기금 문제, BCM 전국교회 의무시행 안 등이 상정되었고 새롭게 구성할 공천부를 통해 항존위원회를 조직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 그러나 서울의 모교회가 당회에서 교인(장로)를 제적한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될 가능성 때문에 이 문제가 성회의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부상하고 있어 전국교회는 기도하고 있다.

임원선거는 14명이 입후보했지만, 경합은 장로부총회장 2명과 총무 출마자 6명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정책선거를 지향하는 선거관리위의 취지에 따라 그동안 5차례의 정책토론회를 통해 후보자 간의 질의와 토론, 지지연설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아직 불법과 과열현상을 막기에 역부족이다. 대의원들의 냉철한 판단이 요청된다.

선교2세기 특별위원회 구성은 100년의 결실을 기초로 새롭게 성결교회의 나아갈 방향과 일를 위한 교단 운영과 체계 등을 고민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안건이다. 총회의 결의를 바탕으로 위원회 조직과 향후 추진과제가 그래서 주목된다.

교단 100주년 사업으로 개발된 새교육제도 BCM은 21세기에 대처하는 교육목회제도로 총회교육부가 3년 이상 연구개발하여 이미 30여 교회의 임상실험으로 긍정적 평가되어 101차 총회에서 승인되었지만,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교회 시행안이 재상정된다. 교단의 미래를 통찰하는 안목으로 전국교회가 뜨겁게 호응해야 할 것이다.

1989년 교단총회는 자질향상을 위해 목사안수 자격을 대학원 졸업자로 한정했다. 또 교단 지방신학교 졸업자들의 대학원과정을 위해 총회산하에 목회신학연구원을 설치했다. 그러나 목신원 입학규정이 확고하지 못했고, 수업기간 2년 6학기 계절교육이 정규 서울신대원(3년 6학기)생보다 짧은 형평성을 시정하고, 사무실과 교육장소가 지방에서 서울이나 서울신대로 옮겨 수준 높은 교육하는 쇄신안을 신학교육정책위에서 상정했다. 바람직한 내용이다.

특히 이번 총회의 변수는 언급한대로 장로제적문제이다. 개 교회가 장로를 제적한 법적 과정 문제로 총회측과 성백회측, 모 교회와 장로연합회의 명의로 그동안 몇 차례의 성명서나 해명서 등으로 공방전이 펼쳐졌다. 본지는 가능한 제3자의 입장에서 판단을 보류하고 양측의 자제를 부탁했으며 정치적 판단으로 법해석을 곡해하는 문제는 없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사태해결을 위해 양측 당사자간의 만남을 통한 해결을 촉구해 왔다 총회 때의 공방전이 일부 세력의 의도처럼 목사와 장로간의 대립으로 비쳐져서는 안되며 새롭게 구성할 지도부의 원만한 해결과 중재를 촉구한다.

우리 교단은 이름에 걸맞게 성결교회와 성결인의 모습을 유지하여 화해하는 교단으로 교계에 알려졌다.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히12:14)는 말씀 앞에 성결인의 위상을 우리의 긍지로 지켜왔다. 이번 성총회도 인터넷에 중계되어 전세계로 알려진다. 성결인들이여! 우리 모두 성총회를 위해 서로 한걸음씩 양보하여 생산적, 합리적 논의 속에 무조건 화합하자. 그래서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는 수정같이 맑은 성총회가 수정교회에서 이루어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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