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합창 시범연주 등 프로그램 다채

제32회 교회음악 하계대학 ‘2011 획기적 합창세미나’가 지난 7월 25∼28일 서울 저동 영락교회 베다니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음악협회(이사장 이문승 교수)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교회음악 지휘자 등 1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새로운 성가 300여곡을 선보여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획기적 합창세미나는 협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 개편과 아울러 내용적으로 크게 보완돼 수강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첫날 열린 모범성가합창제는 교회음악의 모범적인 연주단체를 초청 다양한 시범연주 합창마라톤을 선보였다. 어린이합창단부터 여성합창단, 선교합창단, 모범성가대 등 총 27개 시·구립 합창단 및 교회·기관 합창단이 출연해 아름다운 하모니의 성가곡을 연주했다.   

또 특별한 강사진을 초청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합창에서 발성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킨 연세대 의과대학교수이며 성악가인 남도현 교수가 ‘발성클리닉’을 강의했으며 오케스트라를 같이 운영하는 성가대가 증가함에 따라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김남윤 교수가 ‘성가대와 오케스트라 지휘’를, 지휘자의 영적성장에 도움을 주고자 고신대 교회음악과 안민 교수가 ‘지휘자들의 영적성장’을 각각 강연했다.

이밖에도 어린이 합창에 대한 참가자들의 요구로 세계적인 합창단 월드비전 선명회어린이합창단의 지휘자 김희철 교수를 초빙하고 교회성가대 및 여성성가대에서 필요한 핸드벨연주법 강의를 위해 송재월 교수를 초청, 분반수업을 진행했으며 쉽고 새로운 성가소개, 절기별 칸타타 소개 등 참석자들에게 실제적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다.  

또 1층에는 저렴한 가격의 카페테리아를 운영하고 알찬 프로그램의 어린이 놀이학교 운영, 아침예배 시간을 증대하는 등 참석자들의 편의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이사장 이문승 교수(서울신대)는 “획기적합창세미나가 정착되면서 한국교회 음악이 서서히 질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보게 된다”며 “협회가 앞으로도 한국교회 음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회음악협회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남대문교회 박태준 탄생 111주기, 남산교회 이유선 탄생 100주기를 기념하는 찬송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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