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지난 호에 실은 세례교인수 허위보고 기사가 큰 파장을 던져주고 있다. 전남서지방회가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와 회의록의 자료에 담긴 세례교인수 차이는 본지의 취재와 보도를 통하여 확인되고 세례교인수의 차이가 2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은 교단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으며 우리들의 자성을 촉구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아직까지 해당 지방회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설명은 ‘기록상의 오류’로 ‘정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리는 지방회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어놓는다면 그 내용을 충실히 보도할 것이다. 그것이 언론이 가진 태도이며 해당 지방회의 입장에 대한 존중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지방회 내부에는 ‘규모의 차이는 조금 있을지 모르지만 허위보고는 부인하기 어렵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것 또한 사실이라고 한다면 해당 지방회는 그 내용을 정확히 보고해야 한다.

다만 우리는 일부 교단 인사들이 본지의 기사에 대해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확대 해석과 극단적인 추정을 하는 것에 우려를 전하고자 한다. 본지의 보도는 해당 지방회가 스스로 보고한 자료의 차이점에서 나타난 문제를 취재하여 그 내용을 보도한 것이며 의도가 있다면 이번 일을 계기로 교단의 세례교인수와 교인수 보고와 같은 통계가 보다 정확히 보고되길 기대하는 마음 뿐이다.

그러나 몇몇 교단 인사들과 인터넷 논객들은 ‘특정 인사 죽이기’, ‘모 보도에 반응’, ‘지령문’ 등으로 본지의 순수한 의도를 매도하고 있다. 본지에게 언론으로서 본연의 사명에 충실할 것을 기대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방적인 비난은 본지의 순수한 의지를 짓밟는 것에 다름 아니다. 관련하여 자제를 부탁하며 앞으로 본지는 ‘창간 21주년을 맞은 다짐’에서 밝힌 것처럼 언론으로서 사실보도에 더욱 충실하며 성결교단이 한국교회의 중심에 우뚝 서도록 힘쓸 뿐 아니라 언론으로서 사명에도 더욱 힘써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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