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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시험대에 오른 총회장단의 리더십
[810호] 2011년 06월 30일 (목) 22:45:38 조재석 목사(편집국장) stonespirit@hanmail.net

총회장단의 리더십이 시험대 위에 올랐다. 바로 전임 총무인 송윤기 목사의 퇴임 문제와 항존위원과 이사 파송이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교단 언론 지면을 통해 공포되던 예년과 달리 총회 임원 및 총무의 당선 공고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총무 이취임식은 처음 6월 13일로 예고됐다가 20일로 변경되었다가 또 다시 7월 8일로 연기되었고 이 조차도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당 부서 위원장을 역임한 인물은 동일 부서에 공천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서가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6월말 공천이 사실상 어려워 5월 총회 후 1개월간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총무 문제와 관련하여 총회장단은 ‘자신이 선거에서 진 것은 대의원들이 여론에 호도된 때문’이라며 선거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송윤기 목사의 퇴임과 신임 총무의 취임 문제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회장단은 송 총무를 만나 설득도 하고 요구조건을 청취하여 합의도 모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회본부 안팎 이야기에 따르면 ‘송 총무는 김 모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교회진흥원장을 맡게 해달라고 했다’, ‘문준경 기념관 관장 등을 요구하거나 또는 제안했다’는 말이 들려오고 있다. 또 ‘(은퇴 때까지) 5년간 자리를 보장해 달라’, ‘총회 부서의 직책을 맡겨 달라’, ‘급여도 일정액을 약속해 달라’는 등의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총회장단이 관련 내용에 합의서를 작성해 주었고 공증까지 했으나 임원회에서 이 내용이 부결되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관련 합의 내에는 총회장단이 결정할 수 없는 범위까지 담겼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총회 안팎에 적지 않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총회 대의원들은 ‘대의원들의 심판으로 낙선한 인물에게 합의가 무슨 말이며 앞으로 낙선한 모든 인물들에게 그렇게 합의해 줄 것이냐’는 비판 섞인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항존위원과 이사 공천의 문제도 총회장단의 지도력에 논란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총회는 교단을 위해 일 할 3년 임기의 130여명에 이르는 항존위원과 이사 공천을 위해 힘쓰고 있다. 공천의 원칙과 추천 등은 이뤄진 상황에서 총회장단을 포함하여 6인의 공천위원에게 조율의 권한이 맡겨져 각 부서 선정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천부원들에 따르면 특정 인사가 특정 부서에 자신을 반드시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인사 청탁(?)’을 했는데 총회장단이 이를 고집하고 있어 인사 공천이 꼬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인사는 세 차례나 해당부서에서 일했으며 두 차례 위원장도 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위원장을 역임한 자는 해당부서에 파송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어긋난다. 자연히 해당 부서 파송에서 제외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공천부 안팎에서는 ‘아무리 그 자리가 중요한 자리라 해도 공천원칙에 어긋나면서 까지 그 부서에 보내야 하는가’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총무 이취임과 공천은 심사숙고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특정 내용에 발목을 잡혀 그것을 진행하려 하다보면 오히려 사태는 겉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법과 원칙에 따르면서도 교단 안팎의 모든 사람이 볼 때 합리적으로 문제를 풀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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