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신문이 7월 2일로 창간 21년째를 맞았다. 본지는 다른 교단에 비해 다소 늦은 1990년 7월 2일 창간호를 발행하였으며 초창기 여러 어려움을 뚫고 오늘 명실상부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교단지로 자리매김되었다.

지난 20여년간 본지는 전국 성결교회의 다양한 소식을 보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며 교단의 정책과 소식을 알려 성결인들을 하나로 결집시켜 내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이러한 모든 노력은 성결교회를 향한 지도자들의 헌신과 맞물려 성결교회가 한국교회의 중심교단으로 자리매김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초창기 본지는 교단의 지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평신도들의 헌신과 지원으로 시작하였으며 이어 전국 교회의 뜨거운 관심과 격려, 교단적인 협력 속에 현재는 주간 12~20면 발행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하지만 본지의 20여년이 순탄대로였던 것만은 아니다. 창간 초기 총회에서 지원 요청이 수차례 거부되기도 했고 기사 삭제에 대한 압력과 압박, 편집에 대한 간섭 등이 끊이지 않았다. 사장을 심판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전화에서부터 편집국장에 대한 징계도 수차례 있었고 신학을 전공한 기자들은 목사안수가 거부되기도 했다. 또한 교단 일부 인사들은 본지를 ‘찌라시’라고 비꼬기도 했고 ‘특정세력을 옹호하는 언론’으로까지 색칠하다 못해 별도의 언론을 만들어 교단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본지는 때론 압력과 압박에 흔들리기도 했고 ‘교단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타협도 진행했다. 하지만 교단과 성결교회를 위한 언론으로서 결코 부끄러운 일을 행하지 않았으며 중심을 굳건히 지키며 교단 부흥과 발전에 헌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오고 있다.

한계도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음을 고백한다. 교정의 부실로 인하여 오탈자도 발생하고 기사 작성과 편집의 기술도 부족하다. 무엇보다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나 정책적 대안 제시가 미약하며 언론으로서 감시와 비판 기능 또한 부족하다. 하지만 본지의 구성원들은 교단을 향한 애정과 열정만은 어느 언론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으며 그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헌신해 오고 있다.

창간 21년을 맞으며 앞으로 한국성결신문은 사실보도에 더욱 힘쓰며 명실상부한 교단의 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교단을 위해서’라는 명분에 갇혀 언론으로서 역할이 미진했다면 사실보도에 힘쓰는 과정을 통해 독자의 냉철한 판단을 이끌어 내도록 할 것이다. 또한 교단 내에 다양한 여론과 입장을 담아내되 ‘공허한 논쟁’보다는 ‘생산적 토론과 논의’의 장을 마련하여 이를 통해 다양한 교단의 여론을 수렴하도록 힘쓸 것이다.

아울러 한국성결신문의 창간 정신인 ‘미담을 발굴하고 전국 성결교회의 아름다운 헌신의 모습을 발굴하는 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결인의 헌신의 열정이 담긴 미담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전국 성결가족들의 헌신의 신앙을 불러일으키며 성결교회의 부흥성장을 일궈내야 한다는 것이다. 발로 뛰는 기자정신을 가지고 성도들의 헌신의 현장을 찾아 취재, 발굴하고 이를 기사화하며 교단의 정책을 더욱 풍부히 하는 노력을 결코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성결신문은 또한 교단의 여론을 조작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교단내 흐름에는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이들에 대한 고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이들의 왜곡된 행태와 모습들을 성결가족들에게 정확히 알려 이를 통해 성결교회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본지의 미래는 바로 성결가족의 헌신적인 기도와 협력에 달려 있음을 명확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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