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 미학적으로 풀어낸 사중복음 이야기

영성과 신학적 미학’은 대구가톨릭대와 서울신대 등에서 출강하고 있는 김대식 목사가 사중복음에 대하여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한 글을 모은 책이다. 지난 3년간 활천을 통해 연재된 사중복음에 대한 생태적, 미학적, 이야기식 접근을 시도한 36편의 글이 실려 있다.

김 목사는 이 책에서 사중복음을 하나의 색깔이 아니라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펼쳐 놓는다. 실험적 글쓰기답게 사중복음의 외연을 확대하고 사고의 지평을 넓히도록 이끈다. 그래서 저자 스스로 자신의 글쓰기를 ‘하나의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잡다한 생각’과 ‘경계인의 글쓰기’일 수도 있고 ‘대화신학’의 영역에 서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글쓰기를 통해 사중복음의 지평을 더욱 확대하고 성결교회 신학의 외연을 넓히는 노력임은 분명하다.

김대식 목사는 3부로 된 이 책의 첫 장에서 생태적 접근을 통해 사중복음을 통한 영성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흙, 물, 바람과 공기, 불을 매개체로 사중복음을 설명한다. 미학적 접근에서 사중복음의 미학적 접근의 가능성을 검토한 후 철학자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사중복음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또한 이야기와 편지, 인터뷰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사중복음을 풀어가고 오늘의 이야기로 살려낸다. 이런 모든 노력을 통해 사중복음이 인간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녹아있는 것으로 생활신앙화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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