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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여성들, 교회일도 ‘척척’
육아부담 덜어낸 40대 후반부터 교회활동 더 활발한 추세
가사와 직장일 병행 힘들어도 열정으로 사역 감당
[809호] 2011년 06월 23일 (목) 12:10:51 문혜성 기자 kehcnews@hanmail.net

‘맞벌이 여성’이 ‘전업주부’라는 말보다 더 익숙하게 들리는 시대다. 그만큼 바쁜 여성이 많이 늘어났다는 말이다. 지난 5월 19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부부의 자화상’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는 40대가 48.1%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50대가 43.1%, 30대 이하가 38.9%인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부터 50대까지 일하는 엄마들이 평균 40%를 넘어선 것이다.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여성들의 삶은 예전에 비해 훨씬 바쁘고 힘들어졌다. 아직도 회사일과 별개로  ‘집안일’과 ‘육아’의 상당부분은 여성들의 몫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에 까지 영향을 미쳐 자녀가 어린 2~30대 젊은 맞벌이 엄마들의 경우 교회 일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어린 자녀를 키워놓은 40대 후반부터는 직장에 다니면서도 교회봉사를 척척 해내고 있어 주목된다.

 

   

 

신광교회(이기응 목사) 부애경 집사는 보험회사 소장으로 근무하는 커리어우먼이다. 맡은 직무가 중요한데다 교회와 집, 직장이 모두 1시간 거리에 있어 이동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부 집사는 교회 일에 소홀함이 없다. 특히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 교회봉사에 더욱 불이 붙었다.

교회에서 새가족부 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새가족이 6주 교육을 마치면 교회적응을 책임지고 12주 알파교육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매주 목요일은 전화와 인터넷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지금껏 사무실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다.

부애경 집사는 “아무래도 가사와 직장일, 교회일을 함께 하다보니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기가 막힌 방법으로 위로하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서 “하나님 사랑을 체험하고 나면 바쁜 것쯤은 교회 일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운교회(류정호 목사) 이용숙 집사는 결혼 후 전업주부로 있다가 새로 일을 시작한지 2년이 되었다. 한전에서 전기검침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주 5일을 꼬박 일하면서도 교회에서 여전도회장으로, 방송실 요원으로, 셀리더, 꽃꽂이 대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데다 백운교회에 올해 여전도회가 4년 만에 부활된 후 첫 번째 회장을 맡아 할 일도 많고 신경 쓸 일이 많지만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없이 묵묵히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

이용숙 집사는 “고등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3자녀를 두고 있어 집안일도 많지만 교회 봉사는 ‘일’이 아니라 ‘사명’이고 ‘기쁨’이라고 생각하면 부담스럽지도, 어렵지도 않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곡제일교회(유병욱 목사) 안정희 집사(사진)는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원조 맞벌이 여성이지만 교회봉사에 주저함이 없다. 사실 이전에는 아이들 키우랴, 직장에 다니랴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했지만 지금은 벌써 5년째 중고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

안 집사는 “교회일을 하다보니 보람도 느끼고, 이제는 교회아이들이 내 아이 같이 느껴져 힘들어도 교사일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편과 함께 부부성가대도 하고, 직장인 구역의 구역장도 맡아 매주 구역예배도 인도하고 있어 일주일이 눈 코 뜰새 없이 지나지만 안 집사는 교회봉사를 시작하며 바빠진 생활이 오히려 선물이라고 말했다. 새벽기도가 끝나고 이른 아침에 집안일을 하고 출근하는 부지런함을 갖게 됐고, 회사에서도 교회일 때문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성실하게 일하게 되었다는게 그녀의 설명이다.

학원 원장인 사랑의동산교회(김중현 목사) 안은실  집사와 안경원 직원인 오류동교회(조종환 목사) 김영은  집사도 직장에 다니면서도 성가대, 교사, 전도특공대 등으로 교회활동에 열심을 다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높은 만족감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가사와 육아, 교회 일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맞벌이 여성들은 몸과 마음이 피곤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이들의 봉사가 필요하다. 점차 맞벌이 여성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사실 교회봉사에도 헌신적인 여성들은 대부분 자녀양육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워진 40대 후반 이후의 여성도들이다. 이러한 경향은 직장여성들의 적극적인 교회활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아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가 맞벌이 여성들의 육아 부담을 같이 나눈다면 교회에는 필요한 봉사자와 전도자가 늘어나고, 이들의 자녀들은 교회 안에서 보호와 양육을 받게 될 수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믿지 않는 부모들이 교회로 인도되는 긍정적인 순환의 고리가 생겨 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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