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105년차 총회를 은혜 중에 마쳤다. 더욱 감사한 것은 서울신학대학교의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총회를 서울신대에서 열었을 뿐 아니라, 100주년과 관련하여 축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음은 ‘아름다운 열매 맺음’으로 감사를 드린다. 여기에 금년의 총회가 성결교회의 성장 속에 주님의 지상명령인 전도 축제로 아름다움을 빛나고, 총회 임원들이 성결성을 향한 새로운 발판을 놓으므로 타 교회들의 부러움과 함께 한국의 내일을 열어 놓았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수많은 성도들의 헌신과 열정, 전 세계 300여명의 선교사들이 열정의 사역으로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는 아름다움일 것이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사에서 찾을 수 없는 성장으로 5000여만 명의 인구 속에 1200만의 성도로 성장하는 복을 받았다. 대한민국은 구제 받는 나라에서 60여년 만에 구제하는 나라로 바뀌었고 세계가 주목하고 벤치마킹을 하는 나라로 성장하였으며 G20, 핵 안보 정상회의,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노력 등 세계 속의 영향력이 커 가는 국가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기만 어려운 점도 적지 않다. 한국은 부존자원이 거의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출지향적인 국가경제를 이끌어 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겐 더 큰 힘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주신다. 세계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제일로 치는데 그들의 평균 IQ(지능지수)가 96이다. 여기에 반하여 한국 사람의 평균 IQ가 106이나 된다.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한국의 교회성장과 부흥은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우리 교회의 현실이 미래의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사회를 이끌고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끌려가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존경과 희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는 역사의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며 긍정적인 부분은 계승하고 부정적인 면은 개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성결교회는 과거 성결한 삶을 강조했고 그러한 분들이 넘쳐 났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우리 성결교회조차 지도자 하면 안에서 보다 밖에서 찾는 것이 일반화 된 듯하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탈피해야 한다. 우리는 지도자로 서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한다. 성결한 사람으로, 성결한 지도자로 서고자 노력한다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목회도 이제 준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목회자들은 ‘지성에서 영성까지’ 이르러야 한다. 우리시대 지성인 이어령 박사는 외손주를 잃을 때까지 지성만을 고집했지만 이제 그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성을 강조하고 ‘성경대로 살아라’고 말한다. 성경 구약에서 모세는 애굽 황실의 교육으로 놀라운 지성은 있었지만 광야의 단련을 통한 영성을 얻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으로부터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신약 성경의 바울도 최고의 지성만 믿다가 다메섹 도상의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영성의 사람이 되어 오늘의 목회와 선교의 머릿돌이 되었다. 지금 한국의 지도력은 세계의 지도력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제는 숨겨진 지도력을 개발하여 한층 더 능력 있는 지도자로, 사랑의 봉사자로 서야 할 것이다.
왜 옥토에 떨어진 씨가 100배까지 열매를 맺게 되었을까? 성경은 ‘말씀을 듣고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마 13:23)’이라고 말하고 있다. 목회자는 더욱 자신의 영성을 갈고 닦기 위해 말씀을 깊이 사모하고 그 말씀을 읽고 되새기며 말씀으로 살찌우기 위해 힘써야 한다. 또한 말씀 뿐 아니라 다양한 책을 읽기 위해서도 힘써야 할 것이다. 발전에는 여러 길이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것은 책 속에 있다고 본다. 정보화 시대, 정보가 넘쳐나는 홍수 속에 살면서 어떤 책을 읽고 볼 것인지 쉽지 않을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가시밭에 백합화의 향기를 날리기 위하여 정보의 세계인 책 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자신을 더욱 사랑해야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재능을 최대화하여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겨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가난하면(행 3:6) 남을 일으켜 세울 수가 없다. 우리 속에 감추어 놓은 가능의 힘을 키워 내일로 가야 할 것이다. 지금 세계는 지적 능력, 영적 능력을 키운 사람들을 통하여 역사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성결인들이 바로 그 일에 선두주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