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이 변하고 있다-12

강종철 목사(만리현교회 교육담당)
웨스트호프(John Westerhoff)를 위시한 기독교교육학자들은 신앙교육을 ‘신앙성숙으로의 여행을 최상으로 돌보고 촉진시키는 제반활동’으로 봤다. 크리스천 부모와 교사는 어린자녀와 학습자들의 영적성숙을 향한 여행, 즉 신앙교육에서 최상의 동반자요, 최상의 촉진자가 된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교사가 연합하여 영적인 여행에 결정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일이다.

영적인 여행 동반자로서 부모와 교사에게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은 모델링되는 삶이다. 부모와 교사의 삶은 자녀와 학습자에게 영적인 삶의 본성을 반사하는 거울로써 감사, 겸손, 성실과 열정, 희생과 나눔, 사랑 등의 삶의 태도에 가장 감동적으로 안내하고 효과적으로 가르친다. 영적인 여행의 도상에 있는 자녀와 학습자의 여행을 진지하게 평가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코칭하는 일은 두 번째 차원의 파트너십이다. 부모와 교사는 연대하여 어린자녀와 학습자의 영적인 성숙도와 건강성을 함께 체크하고 분석해, 그 데이터를 기초로 체계적이고 계단적인 영적인 성숙의 여정을 이끌어야 한다. 신앙공동체 안에서의 삶, 예수님의 성품과 인격형성, 이 세상에 하나님나라의 공동체를 세우는 리더십 테마는 영적인 성숙을 진단하고 방향을 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크리스천 성숙을 촉진시키는 은총의 환경, 신상한 장소와 사건, 신앙적인 제반활동에 자녀와 학습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일 또한 파트너십의 중요한 부분이다. 부모와 교사의 연대는 성서읽기, 기도, 예배(가정, 반별, 부모와 교사, 자녀와 반 친구가 함께하는 예배, 전회중), 영적인 독서, 특별이벤트, 콘서트 및 뮤지컬, 전도와 선교, 사회참여, 캠프, 개인경건의 실천에서 나타나야 한다. 부모와 교사의 연대는 자녀와 학습자를 이러한 은총의 환경과 사건에 어떤 방식, 어떤 범위로 참여시켜야 할지, 그것이 영적인 성숙의 여행이라는 틀 안에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에 관하여 서로 공유하는 일로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파트너십은 부모와 교사, 자녀와 학습자가 함께하는 성령 안에서의 끊임 없는 실천이다. 성령으로 사는 부모와 교사의 깊은 연대감은 마침내 자녀와 학습자들의 삶속으로 스며들어가 그들을 매순간 성령과의 깊은 친밀감을 이루는 삶으로 안내 할 것이다.

성결교회의 부모와 교사들이여, 이것만은 기억하자. 만일 우리가 영적인 여행의 파트너십을 가져 최상의 파트너로 그들 앞에 선다면 우리의 어린 자녀와 학습자들은 이 세상을 하나님나라의 거룩한 공동체로 세워나가는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인 리더가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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