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개념교육, 나눔과 섬김 등 다뤄
성경학교 주제 '예수님 사랑 나누기'

여름방학은 교회 어린이 집중교육의 기회로서 의미가 크다. 여름성경학교는 한해 교육의 골조를 튼튼히 하는 중간지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성경학교는 아이들을 위한 축제인 동시에 신앙훈련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지적이다. 또한 성결교회 꿈나무들에게 성결신앙을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여름성경학교 주제선정이나 진행 프로그램 개발에 있어 장기적인 교육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는 교단의 여름 행사 주제와 지침을 따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는 올해도 여름성경학교 주제와 연령별 성경공부, 프로그램 실행방법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특히 2박 3일에 맞춘 여름성경학교 본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사전 프로그램과 사후 관리 프로그램, 각 단계별 준비물과 교수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어, 교재만 잘 숙지한다면 올여름 효과적인 ‘사랑실천’ 교육의 만족스러운 결실도 기대해볼만 하다.

올 여름 성경학교 주제 ‘사랑’

한국성결교회연합회에서는 올 여름 교육주제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성결교회’를 제안했다. ‘전도(2006)’, ‘말씀(2007)’에 이은 마지막 100주년 교육주제로 ‘사랑’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랑’에 대한 가르침이 아니라 성결인으로서의 ‘사랑’에 집중하고 있는 점이다. 사중복음을 생활 속에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중복음 중 ‘성결’의 실천명제로 제시된 ‘사랑나눔’은 우리가족, 내 친구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향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이라는 소중한 가르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부, “나도 사랑을 알아요”

유치부 프로그램은 ‘사랑’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결같은 하나님의 사랑, 목숨도 아끼지 않은 예수님의 사랑을 배워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시한 사랑의 밥그릇을 채워 지구촌 친구들을 돕는 ‘사랑의 배달해요’와 친구들과 서로 손을 닦아주며 사랑을 배우고 표현하는 ‘뽀득뽀득 사랑해요’ 등의 프로그램이 신선하다. 공동체 프로그램으로는 친구를 섬기는 기회를 갖도록 한 ‘우리는 한몸’, ‘사랑의 징검다리’, ‘사랑의 집짓기’, 나눔의 기쁨을 느끼도록 한 ‘사랑의 공던지기’ 등이 있다. 아이들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는데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준비한 사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교회어른들을 안아드리는 ‘프리허그’, ‘부모님 초청’, ‘사랑나눔 파티', ‘어려운 이웃초청', ‘사랑나눔파티’, ‘사랑의 밥그릇 헌금예배’ 등이다.

유년부, “사랑을 체험해요”

유년부를 위해선 보다 구체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바디메오 체험릴레이’는 이웃의 장애를 몸소 체험하는 것으로 건강하지 못한 친구나 이웃을 놀리지 않고 그들의 어려움을 헤아려볼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랑의 쌀을 모아 이웃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폐휴지를 모아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도록 하는 사후 프로그램도 그 효과가 주목된다. 이밖에도 CD에 담긴 플레시극 ‘공짜로 안아드립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아이’는 아이들의 가슴에 ‘사랑’에 대한 큰 울림을 줄 것이다.

초등부 “사랑을 나눠요”

초등부는 사랑 실천과 깨달음에 중점을 둔 영성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아이들 한명당 100원씩 모아 어려운 친구를 돕도록 하는 ‘100원의 행복’. 작은 물질이라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큰 힘이 된다는 깨달음을 줄 수 있다. 모의 재판을 통해 친구를 미워하거나 용서하지 못한 사실을 회개하도록 하는 드라마 ‘배심원의 선택’의 시나리오도 감동적이다. 사랑하고 보듬어야 할 친구가 있음을 알게 하는 ‘안아주기’도 추천할 만 하다.

중고등부 “지구촌이웃 돌봐요”

중고등부에서는 ‘사랑’이란 그리스도인의 자기표현이며, 사랑실천은 온전한 믿음을 이루게 한다는 주제말씀에 따른 본격적인 체험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실천 프로그램으로 월드비전 기아체험 24시나 기아대책의 한톨나눔축제 등 NGO단체에서 진행 중인 기아체험 프로그램에 동참해 볼 것을 제안한다. 일정과 장소 등의 문제로 직접 참여가 부담스럽다면 프로그램만 가져와도 좋다. 목마름과 굶주린 지구촌 이웃을 위한 ‘하루 금식체험’, 아프리카 등 도움이 필요한 나라를 직접 선정해 위문품 만들어 보내기 등 교회자체 행사로 충분히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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